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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부 첫 구조자 아발로스 "칠레 국민에게 감사"

정준형

입력 : 2010.10.1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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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말 그대로 기적의 생환이었습니다. 무려 69일 동안 700m 지하에 갇혀있던 칠레 광부들이 마침내 오늘(13일) 지상으로 구조됐습니다. 33명의 광부 가운데 지금까지 5명이 구조돼 가족들과 재회했습니다. 현재 6번째 광부가 지상으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먼저, 정준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칠레 북부 산호세 광산에 매몰됐던 광부 33명이 속속 지상으로 구조되고 있습니다.

지금은 6번째 구조자가 구조 캡슐에 실려서 지상으로 올라오고 있는 중입니다.

구조작업은 현지 시간으로 12일 밤 11시 20분쯤, 우리시간으로 오늘 낮 11시 20분쯤 시작됐습니다.

이어 50분 뒤인 12시 10분쯤 첫 번째 구조 광부인 31살 플로렌스 아발로스가 지상으로 올라왔습니다.

아발로스가 탄 구조캡슐이 지상 위로 올라오는 순간 현장 주변에서는 환희의 탄성이 울려퍼졌습니다.

아발로스는 비교적 건강한 모습으로 걸어나와 기다리던 가족과 감격의 포옹을 했고, 이어 구조대원, 피녜라 칠레 대통령과 차례로 얼싸안았습니다.

[피녜라/칠레 대통령 : 아발로스가 69일 동안 갇혀있던 모든 광부들을 대신해 칠레 국민에게 고맙다고 말했습니다. 광부들은 자신들이 혼자라고 느끼지 않았습니다.]

두 번째 구조 광부는 아발로스가 나온 뒤 한 시간쯤 뒤에 지상으로 올라왔습니다.

광부 한 명을 구조하는데 평균 1시간씩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구조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내일(14일) 안에 매몰 광부 33명을 모두 구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구조된 광부들은 현장에서 간단한 검진을 받은 뒤 헬기를 타고 병원으로 옮겨져 48시간 동안 정밀 진료를 받게됩니다.

광부들의 구조장면은 CNN을 통해 전 세계로 생중계됐고, 칠레 전역에서도 구조 장면을 지켜본 시민들이 일제히 환호하며 한마음으로 광부들의 생환을 반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