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EP "일본 노벨상 계기 논문발표 30대가 48%"
최근 노벨화학상 수상으로 일본 기초과학 육성책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일본의 다양한 신진연구자 지원 제도에 주목해야 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ㆍ원장 이준승)은 13일 '일본의 기초연구 진흥정책과 산·학·연 역할분석' 보고서에서 일본의 다양한 기초연구 육성정책과 국가 기초연구 활성화를 위한 대학, 연구소, 기업의 역할 및 선진 협력시스템 등을 소개했다.
보고서는 "일본에서 노벨상 수상의 계기가 된 논문발표 시기는 주로 30대가 많아 연구초기 지원이 필수적인 것으로 분석됐다"며 "따라서 일본이 많은 비중을 두고 있는 대학원 특히 박사후 과정에 대한 정책 및 자금지원 확대방안이나 신(新) 테뉴어 트랙제도 등을 우리나라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 발행 2007년도 과학기술백서에 따르면 1986년에서 2006년까지 노벨화학, 물리, 생리·의학상 수상자 137명 중 48%에 해당하는 66명이 30대의 연구결과로 수상했다.
무엇보다, 2009년 현재 34개 일본 대학이 실시중인 신 테뉴어 트랙제도는 신진연구자의 초기 일자리와 연구비를 정부가 일정기간 안정적으로 지원해줌으로써 대학과 연구진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제도인 것으로 평가됐다.
이 제도는 대학에 채용되는 신진연구자를 국가가 결정해 3∼5년 연구비와 급여를 지원해 해당 대학에서 독립적인 연구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토록 규정하고 있다.
또한 이후에도 대학이 독자적으로 최종 정년직 채용을 결정하도록 함으로써 자연과학 신진연구자 20%에 대한 정년보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따라서 국가 기초연구는 장기적 방향성을 가진 산·학·연 각각의 노력에 의해 활성화한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즉 대학, 공공연구기관, 기업은 각각 인력양성, 인프라 구축, 기술혁신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보고서는 선진 협력시스템 구축을 위해 우리나라도 일본이 시행 중인 산학관 코디네이터 제도와 유사한 '과학기술코디네이터' 제도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산학관 코디네이터 제도는 대학의 요구와 산업계의 요구를 연결, 지적재산 관리·활용 지원, 벤처기업 지원, 산·학·연 금용 연계시스템 구축 지원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