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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매몰 광부 첫 구조자 아발로스, '지상으로'

양만희

입력 : 2010.10.13 12:30|수정 : 2010.10.13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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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9일간 지하 700미터에 갇혀 있었던 칠레 광부 가운데 첫 구조자가 지상으로 올라왔습니다. 

양만희 기자 전해주세요.

 <기자>

 조금전에 산호세 광산 매몰 사고 현장에서 첫 구조자가 매몰 69일 만에 다시 지상으로 올라왔습니다.

구조 작업이 시작된 지 50분 만입니다.

첫번째 구조된 광부는 31살이 청년 플로렌시오 아발로스 입니다.

아발로스는 두 형제가 이번 사고로 지하에 매몰되어 있었습니다.

참으로 감격스러운 순간입니다.

광부들을 끌어올린 구조 캡슐 불사조는 구조 전문가를 태우고 우리 시간으로 낮 12시 20분 쯤에 하강해서 약 15분 만에 지하 사고 현장으로 내려갔습니다.

구조 전문가는 매몰된 광부들과 만나서 껴안고 반갑게 인사를 나눴습니다.

원래는 구조 전문가가 갱도에서 다시 올라와서 캡슐의 안전 상태를 확인하고 의료 전문가와 함께 다시 사고 현장으로 내려가서 차례로 광부들을 올려보낼 계획이었는데, 곧바로 광부를 지상으로 끌어 올렸습니다.

첫 번째 구조된 광부 플로렌시오 아발로스에 이어서 다음에 구조될 광부는 39살 마리오 세불베다 씨로 알려졌습니다.

아발로스는 조금 전 아들과 반갑게 포옹을 했습니다.

의료진은 캡슐에 부착된 비디오카메라로 구조되는 광부들의 건강 상태를 계속 점검했는데, 지상으로 구출된 광부들을 근처에서 간단하게 건강 상태를 점검받고 가족들과 잠시 만난 뒤에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됩니다.

구조는 돌발사태에 대처할 수 있는 사람들이 먼저고, 아픈 사람들이 그다음, 정신적으로 강인한 사람들이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첫 구조자 31살 아발로스가 칠레 대통령과 반갑게 포옹을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어서 아발로스가 주변에 구조작업에 참여한 사람들과 차례로 포옹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구조된 광부 플로렌시오 아발로스는 형제가 이번 사고로 지하에 매몰되어 있었습니다.

지상으로 구출된 광부들은 근처에서 간단하게 건강 상태를 점검받고 가족들과 잠시 만난 뒤에 곧바로 헬기로 병원으로 후송되어 치료를 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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