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란 가르시아 페루 대통령이 자신을 부패했다고 비난하는 시민을 폭행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디아리오 16'과 '라 프리메라' 등 현지 언론은 12일 익명의 목격자 말을 인용해 가르시아 대통령이 지난 주말 공공 병원을 방문한 뒤 돌아가는 자리에서 그를 부패했다고 비난하는 사회지원 프로그램의 자원봉사자인 리차르드 갈베스 레온의 얼굴을 때렸다고 보도했다고 EFE통신이 전했다.
디아리오 16은 당시 가르시아 대통령의 경호군들이 갈베스에게 뛰어들어 폭행을 가했고 급기야 그를 체포하려 했다면서 다른 사람들이 이를 말렸다고 덧붙였다.
가르시아 대통령 측은 폭행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가르시아 대통령은 11일 폭행 사건에 관해 질문을 받자 "'디아리오 16'을 믿지 말라"며 사건을 전면 부인했다.
하비에르 벨라스케스 전 총리도 현지 일간지인 '라 레푸블리카'와 인터뷰에서 몇몇 정부 소식통에게 폭행 사건을 물었지만 이들은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며 대통령의 입장을 거들었다.
벨라스케스 전 총리는 "그 자리에 없어 장담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것은 국가 수장의 신뢰를 떨어뜨리기 위해 만들어 낸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현지 언론들은 가르시아 대통령이 2004년 복지 프로그램과 관련해 반대 시위가 열리는 동안 헤수스 로라라는 사람을 발로 찬 전력이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그의 폭행 의혹을 부각시키고 있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