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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포터] 태안에 최첨단 '브랜드 택시' 달린다

김동이

입력 : 2010.10.12 16:17|수정 : 2010.10.12 16:26


"여기 태안읍 ○○인데요 택시 한 대 보내주세요"

주민 A씨가 급한 용무를 보기 위해 브랜드택시 콜센터(☎674-4433)에 전화를 건다. A씨의 콜을 접수한 콜센터는 A씨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브랜드택시를 첨단시스템을 이용해 조회를 한 뒤 해당 택시에게 가능 여부를 확인한다.

해당 택시가 A씨에게 운행할 수 있는 사실이 확인되면 택시 출발과 동시에 콜센터에서는 A씨에게 문자를 전송한다.

"태안군 브랜드택시 꽃다지 ○○○○호 배차, 차량확인 후 승차바랍니다.(카드결제 가능)"

문자 전송 후 곧바로 인근에서 영업하던 브랜드택시가 A씨에게 도착하고 목적지를 향해 출발한다. 요금은 기존의 택시와 같이 콜비 1천원과 함께 이용자는 차량안에 장착된 디지털 메터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목적지에 도착한 A씨는 택시비를 현금으로 지불하려 했지만 미처 현금을 준비하지 못해 당황해하고 있다. 히자만, 브랜드택시에는 카드결재기가 장착되어 있어 운전자는 이용자에게 카드결재 가능여부를 통보한다.

카드로 결재한 A씨. 운전자로부터 건네받은 카드전표에는 최초 A씨가 택시에 탑승한 시간과 도착시간, 총 운행거리, 금액, 차량번호 등이 찍혀있다.

    

기존의 택시와는 달리 택시를 이용하면서의 모든 내용이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투명하게 제시된 카드전표만 보아도 그동안 택시를 탑승하면서 느꼈던 불안감이 해소되는 순간이다. 마치 택시의 실명제가 되는 셈이다.

심지어 학생이나 여성들의 경우 요청할 경우에는 보호자에게까지 택시 탑승여부를 문자로 전송해주기 때문에 택시 범죄의 위험성에서 벗어나 안심하게 귀가할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

브랜드택시 태안 상륙, 51대 시범운행 들어가

이렇듯 콜에서부터 탑승, 하차하기까지 안심귀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최첨단 브랜드택시가 태안에 상륙했다.

지난 달 14일부터 시범운행에 들어간 브랜드택시의 공식 이름은 '태안 꽃다지 콜택시'로 12일 현재 태안군에서는 159대의 택시 중 51대가 우선 운행에 들어갔다.

시범운행 기간인 10월말까지 브랜드택시 사업자 추가 모집에 들어간 태안군은 80~90대까지 브랜드택시 증차계획을 밝히면서 유선방송 홍보 등 홍보에도 만전을 기해 브랜드택시에 대한 인지도를 높여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에 브랜드택시 추진위원회(위원장 지대진)는 군에서 설치한 현수막 이외에 자체 예산을 들여 명함과 아파트 단지 등에 자석형 스티커를 부착하는 등 태안군과 함께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또한, 위원회측은 병원과 장례식장 등 이용자가 가장 많은 곳에 공중전화 부스 옆에 브랜드 콜택시 전용전화기를 설치해 신속한 운행이 될 수 있도록 건의했고, 군 관계자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듣기도 했다.

네비게이션을 비롯해 실시간 위치추적시스템(GPS), 신용카드결제시스템이 장착된 브랜드택시의 특성상 가장 큰 수혜자는 주민들이다. 특히, 밤길 안전귀가가 걱정되는 학생들과 여성들에게는 더할 나위없는 안전한 교통수단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위원회측도 이러한 브랜드택시의 장점으로 앞으로 이용자가 대폭 늘어날 것을 예상해 지난달 28일 브랜드택시사업 참여자 회의를 개최하고 친절과 편의제공 등 이용객에 대한 고품질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결의하기도 했다.

또한, 이 자리에서는 ▲신터미널 택시정류장내 보호막 제거 ▲브랜드택시 지원근거 마련을 위한 조례 제정 ▲카드이용시 브랜드택시 성공정착을 위한 요금 하한제 미선정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었다.

태안군 관계자는 "브랜드 택시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브랜드택시가 현재는 51대만이 운행하고 있는데 점차 확산돼 100대가 넘으면 (일반택시가) 자동흡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 구터미널 서부대기소 내에 콜센터가 운영되고 있는데, 향후 센터내에 분실물 보관소도 설치해 이용자들의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새로운 모델의 미래형 택시인 브랜드택시는 학생의 경우 교통카드로도 이용할 수 있고, 물건을 택시에 놓고 내릴 경우에도 콜 센터에 전화하면 택시의 현재 위치와 분실물의 유무도 알려주는 등의 고객편의도 제공되며, 군비 60% 등 모두 1억4천여만원이 투입된 브랜드택시 사업은 시스템 구축에 택시 한 대당 149만원의 예산이 지원되었다.

김동이 SBS U포터 https://ublog.sbs.co.kr/east334(※ 이 기사는 '오마이뉴스'에도 송고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