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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트렌드] 애견 장례식장까지, 진화하는 산업

입력 : 2010.10.1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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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강동구에 위치한 한 스튜디오 입니다.

카메라 장비며, 전체적인 분위기는 일반 스튜디오와 별다를 바 없어 보이지만 이곳은 사람이 아닌 애완동물을 위한 공간입니다. 

[이조은/서울 화곡동 :  딸기가 3주년이라서 생일 돌아오기 때문에 기념 촬영하러 왔는데 집에서 찍을 때는 배경도 한계가 있고, 딸기도 생명체잖아요.]

사진 촬영 과정은 아기들의 기념사진 촬영과 비슷합니다.

사진이 잘 받을 수 있도록 어울리는 액세서리를 고르고, 강아지의 흥미를 끌 수 있는 장난감 등을 준비하면 되는데요.

보다 예쁜 표정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여러 가지 행동과 소리로 관심을 유도하는 카메라 기사의 노련함이 합쳐지면, 단 몇 분만에 이렇게 멋진 사진이 완성됩니다. 

[이조은/서울 화곡동 : 촐랑대고 그래서 예쁜 사진 많이 못 찍을 줄 알았는데 웃는 표정도 있고, 뾰로퉁한 사진도 있고 너무 잘 나온 것 같아요.]

평균 사진촬영 비용은 20여만 원.

액자용 사진 외에 가족사진과 홍보엽서, 그리고 쉽게 가지고 다닐 수 있는 미니앨범 제작도 가능합니다. 

[어영진/애완동물 전문스튜디오 사장 : 주로 요즘에는 강아지나 고양이, 고슴도치 등 애완동물을 기르면서 가족처럼 생각을 하세요. 그래서 애기 태어나거나 하면 백일사진 찍고 성장앨범 찍듯이 강아지나 고양이도 성장앨범 촬영도 하시고 일주년 되면 같이 촬영도 하시고 합니다.]

경기도 김포시.

암숙한 분위기가 전해지는 이곳은 애견 장례식장입니다.

죽은 애견을 삼베옷으로 싸 오동나무 관에 입관시킨 후, 헌화를 하는 모습까지, 규모는 작지만 장례절차는 사람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뿐만아니라 이곳에는 납골당도 마련돼 있는데요.

화장을 한 후 유골분을 보관 할 수 있어 애견을 오랫동안 기억하고 싶어 하는 이들이 이곳을 많이 찾고 있습니다.

[최명자/서울 석촌동 : 내가 3,4년을 데리고 생활하던 봉팔이가 갔어요. 너무 마음이 아파서 이렇게 애들 영혼이나마 위로해주는 데가 있다고 해서 데려다놓고 1년 돼서 한 번 와봤어요.]

장례를 치르고 납골당에 보관해주는 총 장례비용은 5~60만 원 선.

하루 평균 10여 건의 장례가 치러질 정도로 점점 많은 애견인들이 이곳을 다녀가고 있습니다. 

[이수경/애견장례업체 실장 : 4~5년 전부터는 가족들이 전부 다 와서 장례를 같이 하고 납골당에 안치하고 가족들 많이 오거든요.]

애완동물도 사람처럼! 애견을 소중한 평생 내 가족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애견산업도 더욱 진화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