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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만을 위한 보험 '인기몰이'

입력 : 2010.10.12 10:45


여성의 경제력이 커지고 사회적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이들을 겨냥한 전용 보험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가 지난해 10월 내놓은 '애니카 레이디 자동차보험'은 출시 1년 만에 139만명이 가입했다.

'여성만을 위한 자동차보험'이란 슬로건을 내건 이 상품은 교통사고 발생 때 여성 운전자의 불안감 없애주기 위해 보험사 직원이 경찰서까지 동행해 준다.

차량 점검에 익숙하지 않은 여성을 위해 보험사 직원이 방문해 차량을 넘겨받아 점검하고 되돌려주는 서비스도 있다.

메리츠화재가 최근 출시한 '올리브'도 여성 특화 자동차보험이다.

범죄 예방을 위해 주차 시 여성 운전자의 전화번호 대신 메리츠화재 직원의 연락처를 대신 적어놓을 수 있게 했다.

교통사고로 유산할 때도 보험금을 지급한다.

신한생명의 '신한나이스 여성상해보험'은 범죄에 취약한 여성들을 배려한 상품이다.

강도, 성폭력, 폭행 등 강력범죄를 당하면 위로금을 지급하며 사고 등으로 성형수술이 필요해도 보험금을 준다.

지난해 초 출시돼 월평균 700~800건 팔리는 인기상품으로 떠올랐다.

녹십자생명의 '맘&베이비 터치케어 보험'은 여성 및 임산부 전용 보험이다.

부인과 질환, 임산부 질환 등을 집중적으로 보장하며 출산 후 제대혈 보관 서비스도 제공한다.

한화생명보험은 유방ㆍ자궁ㆍ위암 등 여성 3대 암이 발생하면 최고 5천만원을 지급하는 `美사랑 건강보험'을 올해 초 내놓았다.

이 상품은 매달 2천건 넘게 팔리고 있다.

여성만을 위한 연금상품도 고객들을 끌고 있다.

대한생명이 지난해 초 내놓은 `여자예찬 연금보험'은 배우자에게 경제적으로 많이 의존하는 노년층 여성에 맞춰 설계됐다.

배우자가 경제활동을 할 때는 소액의 연금만을 받다가 배우자의 사망, 실직, 이혼 등을 당하면 더 많은 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매달 700여건이 팔리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여성의 생애 주기는 남성과 차이가 크고 보장받기 원하는 내용도 다를 수밖에 없다"며 "앞으로 더 다양한 여성 전용 보험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