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경 600m 외곽에 2.2m높이 방호벽…일반인…차량 검문검색
다음달 11∼12일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 G20) 정상회의' 기간에 행사장인 코엑스를 중심으로 반경 2㎞ 내외가 경호안전구역으로 설정돼 집회·시위가 전면 금지된다.
조현오 경찰청장은 행사를 31일 남긴 11일 서대문구 미근동 청사에서 행사 기간 집회·시위 관리방안, 행사장과 각국 정상 숙소 주변의 일반인·차량 통제 계획, 대 테러 관리 대책 등을 담은 'G20 종합치안대책'을 발표했다.
이 대책에 따르면 경찰은 코엑스 반경 2㎞ 내외에 1, 2, 3선의 경호안전구역을 설정하되 구체적인 범위는 이달 하순 공고하기로 했다.
해당 구역에서는 다음 달 8일부터 12일까지 'G20 정상회의 경호안전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집회·시위가 제한된다.
다음 달 10일부터 행사가 끝날 때까지 일반인의 코엑스 출입은 엄격히 제한된다 .
행사 둘째 날인 12일 오전 0시부터 오후 10시까지는 무역센터단지에도 일반인이 들어갈 수 없으며 반경 600m에서는 일반인이 출입할 때 검문검색을 받는다.
경찰은 코엑스 건물 외곽에 '전통 담장형 분리대'를, 무역센터단지 외곽(현대백 화점 제외)에 '녹색 펜스'를, 반경 600m 외곽에 높이 2.2m짜리 안전방호벽을 각각 설치할 계획이다.
코엑스 반경 600m 지역에 사는 주민이나 상근자는 별도의 출입증을 받거나 주민등록증에 출입스티커를 부착해 간단한 검문검색을 거쳐 출입할 수 있다.
강남구청이나 강남경찰서에서 발급하는 스티커 없이 검문검색을 받아 신원이 확인되지 않으면 출입이 제한될 수 있다.
행사 둘째 날에는 코엑스 주변도로도 통제된다.
경찰은 12일 오전 0시부터 오후 10시 사이에 영동대로 경기고 네거리에서 삼성역 네거리 방향과, 테헤란로 삼성역 네거리에서 현대백화점 네거리 방향 도로를 차단하기로 했다.
봉은사로와 아셈로는 왕복 6차로의 양방향 하위 1개 차로를 제외하고 전면통제 할 예정이다.
같은날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 사이에는 강남구와 송파구 일대에서 3.6t 이상 화물차량과 건설기계, 고압가스 탱크로리, 폭발물 운반차량은 통행할 수 없다.
숙소가 분산된 각국 정상들이 공동으로 이용하는 주요도로는 'G20 전용로'로 지정해 한시적으로 통제하는 등 특별관리할 계획이다.
경찰은 행사기간 극심한 차량정체가 예상됨에 따라 내달 12일을 '승용차 없는 날'로 지정했으며, 강남권에서는 '차량 2부제' 시행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또 초등학교나 중학교의 휴업 또는 지연등교, 출근 시차제, 관공서 자가용 출퇴근 제한, 대중교통 증편 등의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경찰은 이달 22일에는 전국에서 경계를 강화하며 다음 달 1일부터는 서울경찰청에 을호비상을 발령하는 한편 6일부터는 전국에 최고 수준의 경계령인 갑호비상령을 내려 총력대응체제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행사 기간 동원되는 경호·경비 인력은 역대 최다로 경찰관 3만여명에 전·의경 200여개 부대 2만여명이다.
조 청장은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면서도 안전에 빈틈이 없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각종 통제와 검문검색에는 국민의 이해가 필요하며 대중교통 이용이 나 평화적 집회·시위 등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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