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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는 누에에서 '먹는' 누에로 변신…제2 전성기

조성현

입력 : 2010.10.11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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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벌써부터 사양길로 들어섰던 누에 산업이 최근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습니다. 입는 누에에서 먹는 누에로 변신한 게 비결입니다.

조성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한 뉴스(1960년 9월) : 누에가 공들여 만든 고치를 따서 농민들은 새로운 수입을 추구하면서 앞을 다퉈 공동 판매장에 모여들었습니다.]

누에 산업은 60~70년대 벼농사와 함께 우리 농업의 한 축을 이뤘습니다.

하지만 80년대 중국에서 값싼 실크원료가 들어오고 인건비 부담이 늘면서 70년대 50만 가구에 달했던 국내 누에농가는 2006년 2천 백 가구까지 줄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누에가 다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입는 누에에서 먹는 누에로 전략을 바꾼 게 적중한 겁니다.

누에의 혈당 조절 효과와 기억력, 집중력 향상 효과는 건강기능식품으로, 고치의 단백질막은 인공고막같은 의료용 소재로 활용범위를 넓혀가면서 귀하신 몸으로 대접받고 있습니다.

[최재성/누에농민 : 제약회사도 숫나방을 가져간다, 숫번데기를 가져간다 이러는데요. 그게 이제는 품귀 현상이 좀 날 거 같아요.]

최근 3년 사이 누에 농가와 뽕밭 면적은 2배 넘게 늘었고 농가 한 가구당 평균 소득은 10년전보다 30% 증가했습니다.

[이광길/농진청 과장 : 의료용 소재로 적용할 수 있는 연구도 계속 추진함으로써 미래의 성장 동력 산업을 이끌어내는 계기가 되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중국산 공세에 밀려 자취를 감출 뻔한 누에산업, 발상의 전환이 이뤄낸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