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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 고조…평화협상 표류

이민주

입력 : 2010.10.11 07:44|수정 : 2010.10.11 07:56

이스라엘 내각, 아랍계 차별 논란 '충성서약' 법안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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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개월 만에 재개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협상이 유대인 정착촌 문제로 결렬 위기를 맞았습니다. 갈수록 분위기가 험악해지고 있습니다.

카이로 이민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이스라엘과 평화협상이 결렬될 경우 미국과 유엔으로부터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을 독자적으로 인정받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예루살렘 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그제(9일) 리비아에서 열린 아랍연맹 정상회의에서 이런 방안을 제시하고 회원국 지도자들에게 미 행정부를 압박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에 대해 팔레스타인의 이런 방안이 이전에도 여러차례 제기됐던 것이라면서 평화는 당사국끼리의 합의를 통해서만 이뤄질 수 있다고 응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 내각은 소수 아랍계 주민들에 대한 차별 논란을 불러 온 이른바 '충성 서약' 법안을 어제 통과시켰습니다.

이 법안이 의회에서 최종 승인될 경우 이스라엘내 아랍계 주민들과 결혼해 시민권을 얻으려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이스라엘을 유대 민주국가로 인정하고 충성을 맹세하는 문서에 서명해야 합니다.

가뜩이나 유대인 정착촌 문제로 기약없는 교착상태에 빠진 평화협상이 양측의 장외 신경전까지 더해지면서 더욱 꼬일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