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건 명예회장도 참고인 조사
'신한은행 사태'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이중희 부장검사)는 다음 주 신상훈 신한금융지주 사장과 라응찬 회장, 이백순 신한은행장의 소환 일정을 조율할 것으로 8일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 주요 관계자를 언제 부를지는 다음 주쯤 윤곽이 나올 것이다. 수사를 빨리 끝내야 한다는 여론이니까 결론이 거의 나올 정도로 무르익었을 때 소환조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까지 부행장급 고위 임원 4명을 조사하는 등 은행 내부의 참고인 조사를 거의 매듭짓고 다음 주 몇 가지 보충조사를 한 뒤 신 사장과 라 회장, 이 행장을 비슷한 시기에 소환해 최대한 빨리 수사를 종결할 방침이다.
'빅3' 소환에 앞서 검찰은 횡령 논란에 휩싸인 자문료 15억원의 원래 주인인 이희건 명예회장을 상대로 자문료의 성격과 수령 여부, 신 사장 등에게 자문료의 일부 사용을 위임한 적이 있는지 등을 먼저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참고인인 이 명예회장이 워낙 고령인 데다 건강이 좋지 않아 서면 조사하거나 아들을 대신 불러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또 재일교포 주주가 지난해 4월 이 행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기탁금 5억원을 둘러싼 논란도 확인 작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전날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중징계를 통보받은 라 회장의 차명계좌 사용 의혹에 대해서는 현행법에 형사처벌 조항이 없다는 점에서 금융실명제법 위반 혐의보다는 횡령 가담 여부를 밝히는 데 주력할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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