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우리나라의 노인 성병과 관련한 소식이 보도됐습니다.
65살 이상된 노인들이 병원에서 성병으로 진료를 받은 건수가 지난 2007년 4만4천 건에서 2009년 6만4천 건으로 2만여 건이나 증가했다는 소식입니다. 무려 50% 가까이 급증한 셈입니다.
노인 성병과 관련된 자료들을 좀더 검색해봤더니 이런 뉴스도 있습니다. 서울시가 노인복지관을 이용하는 65살 이상 노인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28.4%가 한달에 1회 이상 성관계를 갖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문제는 응답자의 16%가 성매매를 하고 있다고 답했고, 10%는 성병 감염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된 것입니다.
특히 누구를 통해 성병이 감염됐는지를 조사했더니 성매매자가 65%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이성 친구가 19.6%로 나타났습니다. 성병에 걸린 상당 수 노인들이 음성적인 성매매를 통해 성관계를 갖고 있고, 배우자가 아닌 다른 상대방으로부터 성병에 감염된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의 말을 종합해서 요약해보면 이렇습니다.
"노인들의 경우 전반적으로 신체 면역력이 떨어져 성병 감염이 쉬운데도, 음성적으로 쉬쉬하다보니 성병 예방교육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또 노인들 스스로도 '이 나이에'라는 생각에 성병의 위험성에 대해 별로 개의치도 않고 성병 검진에도 적극적이지 않다."
노인의 '성'생활과 관련해 관련해 외신에서도 흥미로운 소식이 보도됐습니다.
미국 인디애나주립대학이 14살에서 94살까지의 미국인 5865명을 대상으로 성생활에 대해 광범위하게 조사한 결과를 내놓은 것입니다. 흥미있는 내용은 이른바 콘돔 사용률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연령별로 집계해봤더니, 성경험이 있다고 답한 14살에서 17살 사이 미국 청소년들의 경우 79%가 콘돔을 사용한다고 답했습니다.
그런데 이 수치가 나이가 많아질수록 점점 떨어지더니, 61살 이상된 남성들 가운데 콘돔을 사용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불과 5%에 그쳤습니다. 거의 콘돔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봐도 되는 수치입니다.
이번 통계조사에서 성병과 관련된 수치는 나오지 않았습니다만, 미국 역시 61살 이상 노인층의 경우 성병에 그만큼 무방비 사태로 노출돼있다고도 해석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조사를 담당한 연구팀은 이런 결과를 이렇게 분석했더군요.
나이가 어린 청소년들일수록 어려서부터 성병과 에이즈 예방 교육을 철저히 받아서 콘돔의 중요성을 잘 파악하고 있는 반면, 나이든 세대일수록 오히려 성병과 관련한 분별력이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흥미있는 내용은 1998년 비아아그라가 시판된 이후 노인층의 성생활이 더 왕성해지면서 성병 감염률이 더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는 것입니다.
미국 역시 노인층에 대한 성병 예방교육이 시급하다는 말로 들립니다.
다들 주위를 보면서 비슷한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만, 제 주변의 나이드신 노인 분들을 보더라도 정말 젊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됩니다.
60~70대 노인 분들을 보면, 전혀 노인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기운도 좋고 10년씩은 나이를 빼야 맞는 것처럼 보이시는 분들이 많다고 할까요!
우리 사회도 이미 고령화 문제가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노인 성문제도 갈수록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보이네요. 이 문제는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닌, 전세계적인 문제가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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