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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장바구니 물가가 2년 반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사대상 152개 품목 가운데 1년 전보다 값이 뛴 물품이 116개나 됐습니다. 경제부 정명원 기자 나와있습니다.
정 기자! 이게 아무래도 배추가 금추가 된 게 큰 영향을 미쳤겠죠?
<기자>
채소와 과일 이런 신선식품 값이 뛴 것이 가장 큰 영향을 줬습니다.
지난달 생활물가 품목 가운데 1년 전보다 가격이 두 배 이상 뛴 품목이 9개나 됐는데요.
상추와 호박은 3배 이상 뛰었고, 김치대란을 불러온 배추와 무, 그리고 시금치도 급등했습니다.
대부분 다 이런 채소류입니다.
빙과류가 18% 올랐고, 취사용 LPG와 가루비누 등도 10% 대의 상승률을 보였는데요.
이러면서 지난달 생활물가 상승률이 4.1%를 기록해 글로벌 금융위기가 정점이던 지난 2008년 10월의 4.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 됐습니다.
생활 물가는 정부가 체감물가를 설명하기 위해 실생활에서 많이 사는 품목 152개를 선정해 작성하는데요.
지난 6월부턴 생활물가가 2%대를 유지해 왔는데 농수산물 가격이 급등세를 주도하면서 껑충 뛰어오른 겁니다.
<앵커>
이게 더 오를 수 있다면서요?
<기자>
이달부터 연말까지 생활물가 급등세가 만만치 않을 전망인데요.
우선 배추나 무 같은 농산물 수급이 여전히 불안합니다.
또 최근 두 달 동안 인상된 전기와 가스요금도 생활물가 상승을 압박하고 있는데요.
여기에 국제유가가 1배럴에 82달러를 넘어선데다 곡물 같은 국제원자재 수급 여건이 좋지 않기 때문에 생활물가가 전체 물가상승률까지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삼성전자가 내놓은 3분기 실적에 대해 우리 경제 전체가 걱정할 만한 문제다란 얘기가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기자>
우리가 걱정했던게 상고하저, 다시 말해 상반기에는 좋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안 좋아지는 것 아니냐 이런 걱정이 있었는데 그 우려가 현실화 됐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가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는데 매출은 40조로 분기별 사상 최대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이 4조 8천억 원으로 예상치를 밑돌았습니다.
시장에선 3분기 실적이 줄긴하겠지만 계절적으로 IT업계 성수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영업이익이 5조 원은 넘을 것으로 봤는데요.
뚜껑을 열어보니 비수기인 2분기 영업이익보다 4.19%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자 IT 업황에 대한 걱정이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앵커>
삼성전자가 봄에는 스마트폰 때문에 고전을 했는데, 여름 지나면서 LCD와 가전 분야쪽이 문제군요?
<기자>
휴대전화 분야는 스마트 폰인 갤럭시 S 판매 호조로 버텼고, 반도체도 선방한 면이 있지만 LCD와 생활가전 분야의 실적이 크게 줄었습니다.
LCD 패널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세계 경기둔화로 수요가 줄고있기 때문에 4분기에는 영업이익이 3조 원 대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뿐 아니라 LG는 영업이익이 적자를 기록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고, 포스코와 현대차도 3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국내 주력 기업들의 수출환경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양상입니다.
<앵커>
환율이 급락세를 보이면서 거의 연중 최저치 수준에 가까워졌는데, 수출기업들에게 크느 부담이겠네요?
<기자>
환율 부분도 국내 수출기업들의 큰 고민 거리 중 하나인데, 환율이 이틀째 하락하면서 1114원 선으로 밀려났습니다.
6개월 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고 연중 최저치인 1102원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입니다.
달러 가치가 연일 하락하고 있는데다 외국인 주식 매수 자금이 최근 한 달 동안 하루 3억 달러씩 들어오면서 달러공급이 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조만간 연중 최저점이 무너질 가능성이 있는데요.
환율 하락 속도가 빠르면서 그마나 대비책을 세워둔 대기업보다는 중소 수출기업들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번 주말 워싱턴에서 IMF와 세계은행 연차 총회가 있는데요.
여기서 환율 문제에 관해 뭔가 합의점이 나올지 시장이 주목하고 있는데요.
코스피 지수는 삼성전자의 실망스런 실적으로 삼성전자를 포함한 대형 IT 종목들이 급락세를 보이면서 하락했습니다.
펀드환매 물량이 2천억 원 넘게 쏟아졌지만 외국인들이 17일째 매수세를 이어가면서 1900선은 지켰습니다.
경제지표 보시죠.
코스피 지수 3포인트 정도 하락한 1900입니다.
코스닥 지수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아시아 증시는 대체로 약세를 보였습니다.
일본은 소폭 하락했고, 홍콩은 소폭 상승했습니다.
<앵커>
미국 증시는 이틀째 혼조세를 보였네요?
<기자>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하락하고 나스닥 지수는 상승했습니다.
요즘 미국 증시는 경제지표가 나쁘게 나와야 미 중앙은행이 돈을 더 풀 것이란 기대로 반기는 분위기고 조금 좋게 나오면 오히려 경계하는 양상인데요.
지난 주 신규 실업자 숫자가 2주 연속 감소하면서 석 달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는데도, 다음달 미 연준이 돈을 덜 푸는 것 아니냐는 걱정에 주가는 하락했습니다.
유럽중앙은행과 영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동결하면서 시장이 기대했던 돈을 더 푸는 조치를 발표하지 않은 것도 영향을 줬습니다.
국제유가와 금값은 달러가치 반등 영향으로 하락했습니다.
해외지표 보시죠.
다우지수 19포인트 정도 떨어진 10948입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3포인트 정도 올랐고요.
우량주 중심의 S&P 500은 1포인트 정도 하락했습니다.
유럽증시 보실까요.
유럽증시도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영국은 하락하고, 프랑스와 독일은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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