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물새는 신형 전투화에 지그재그로 가는 군함에 이어 이번에는 우리 군이 야심차게 개발한 첨단 소총이 또 불량으로 드러났습니다. 한 두 건도 아니고, 대체 어디서부터 잘못인지, 총체적인 점검이 불가피할 것 같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기술로 개발된 'K-11' 차기 복합형 소총입니다.
하나의 방아쇠로 소총도 쏘고 공중에서 폭발하는 것도 가능하도록 설계됐습니다.
그래서 벽 뒤나, 건물 안에 숨은 적군을 타격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군은 설명해왔습니다.
그런데, 지난 8월 시험 평가 결과, 생산된 소총의 절반 정도가 공중 폭발탄을 쏘고 나면 소총 탄환이 발사되지 않거나, 공중 폭발탄만 쐈는데 이어서 소총 탄환이 발사됐습니다.
자칫 옆에 있는 아군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는 불량 무기였던 겁니다.
또 사격을 몇 번 하면 총이 휘어지고, 총을 쏜 뒤에 탄피가 나오지 않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시험용 80정 가운데 38정에서 결함이 나와 불량률이 47.5%나 됐습니다.
[김장수/한나라당 의원 (국회 국방위) : 같은 루트에서 이렇게 불량률이 많으면 이거는 단순히 개선해서 될 불량률이 아니잖아요?]
[정재원/국방기술품질원 원장 : 생산 공정을 계속 체크하고 확인해봤지만, 그것만 가지고는 품질을 개선할 수 있는 신뢰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은 현재 없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장수만 방위사업청장은 결함을 찾기 위해 생산 중단을 검토하고, 앞으로 무리한 무기 국산화를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갈짓자로 가는 기동 고속함, 포신에 결함이 있는 전차, 물에서 작동이 안 되는 K-21 장갑차에 이어 개인 화기까지, 우리 군의 첨단 무기가 총체적 부실로 얼룩지는 것은 아닌지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최준식,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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