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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 안녕?" 사람 말하는 코끼리…세계가 '깜짝'

송인근

입력 : 2010.10.07 21:08

세계적 동물학자들, 말하는 코끼리 '코식이' 연구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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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국내 한 동물원에 사람 말을 따라하는 신기한 코끼리가 있습니다. 이 불가사의한 코끼리 발성을 규명하기 위해 해외 석학까지 국내에 들어와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송인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좋아. 좋아!]

사람의 목소리가 아닙니다.

20살 수컷 코끼리 '코식이'가 내는 소리입니다.

코식이는 4살 때인 1993년 이 동물원에 왔습니다.

그로부터 11년 뒤인 2004년부터는 사육사가 말하는 짧은 단어를 따라하기 시작했습니다.

[좋아 좋아 (좋아!). 안녕? (안녕!)]

관람객들에게도 인기 최고입니다.

[나경서/관람객 : '좋아'라고 말하는 거 보니까 정말 신기해요.]

현재 코식이가 구사하는 단어는 좋아, 안녕, 누워 등 8개 정도.

사람처럼 목소리를 내는 게 아니라 긴 코를 입 속에 넣고 바람을 불어 소리를 냅니다.

불가사의한 코식이의 발성을 규명하기 위해 세계적인 동물학자들이 국내에 들어와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미첼 박사/독일 제나 대학교 : 코식이는 현존하는 코끼리 가운데 유일하게 사람 말을 따라하는 개체입니다.]

야생코끼리들이 무리 안에서 의사소통을 하듯, 늘 같이 지내는 사육사와 일종의 소통을 하는 것으로 연구진들은 보고 있습니다.

[호아그바트 박사/오스트리아 비엔나 대학교 : (사육사로부터) 반복적으로 말을 듣잖아요. 엄마 코끼리는 아니지만 사육사와 무언가 소통을 하고 싶어하는 거죠.]

연구진들은 코식이가 소리를 낼 때 입과 코, 혀의 움직임을 초음파로 분석해 발성의 비밀을 풀어낼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박동률, 영상편집 : 문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