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고래고기인 줄 알고 먹었는데" 조선인 인육 '충격'

정연

입력 : 2010.10.06 09:12

동영상

<앵커>

일제강점기에 남태평양으로 끌려갔던 우리나라 사람들이 인육을 먹도록한 일본군에 저항하다 학살된 것으로 정부 조사 결과 나타났습니다.

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군이 조선인 강제 이주노동자의 사망 기록을 적은 신상 조사표입니다.

1941년 남태평양 마셜 제도의 '밀리환초'라는 산호섬으로 끌려간 조선인들로 일본군을 죽이고 반란을 일으키려다 1945년 학살당한 것으로 돼있습니다. 

밀리환초는 태평양 전쟁 당시 최전방 군사적 요충지로 조선인 천여명이 강제 동원됐습니다.

'대일항쟁기 강제동원피해조사 및 국외강제동원희생자 등 지원위원회'는 이 가운데 백여명이 이 당시 학살당했고 반란을 일으킨 이유도 일본군이 식량 보급의 어려움을 이기지 못하고 인육을 먹게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고래고기라는 말에 속아서 동족의 인육을 먹었다" 그래서 "일본군을 처치했고 소동이 벌어졌다" 는 얘기를 들었다는 증언도 확보했습니다. 

[오병주/대일항쟁조사지원 위원회 위원장 : 입증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있어서 진행 됐다 이 정도면 어느 정도 사실 규명이 된 것으로 사료된다.]

위원회는 만행이 일어나게 된 근본적인 원인과 피해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일본 정부에 관련 문건 공개를 계속 요청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