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이외수씨와 한나라당 진성호 의원이 5일 트위터에서 치킨광고를 놓고 가시돋친 설전을 벌였다.
전날 이씨가 광고에 참여하고 있는 치킨 프랜차이즈업체 BBQ가 원산지 허위표기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도된 것이 발단이었다.
이씨는 5일 오전 트위터에 글을 올리고 "BBQ건에 대해서는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거듭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또 "회사와 충분한 숙고를 거쳐 제 입지를 결정할 예정"이라면서 "제가 경영에 관여하지는 않았더라도 엄연히 계약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입장이며, 잘못이 있다면 도덕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진성호 의원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BBQ가 압수수색을 당하자 뒤늦게 자신이 BBQ홍보맨이었음을 고백한 이외수씨.. 국내서 가장 많은 트위터 팔로워수를 이용해 일종의 돈벌이를 한 셈"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나아가 "이외수씨가 BBQ로부터 받은 광고료 100%를 불우이웃돕기를 했다는 것이 확실한가. 공적 감시를 받는가"라고 물으면서 "이외수씨 같은 공적 인물의 상업적 광고 참여는 신중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 같은 비판에 이씨도 날을 세웠다. 이씨는 뒤이어 올린 글에서 진 의원의 글을 소개한 뒤 "국회의원도 아마추어가 있다. 씁쓸하다"는 심경을 밝혔다.
"드디어 국회의원을 필두로 한 `외진요'의 등장"이라는 말도 했다.
'외진요'란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라는 인터넷 카페명을 빗대어 `이외수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진 의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듭 "작가 트위터에 상품광고를 계속한데 대한 논의는 필요하다"고 논쟁을 이어갔고, 이씨도 "트위터에서 광고하면 안된다고 생트집 잡는 한나라당 국회의원이 계시는데 트위터는 광고지원도 한다. 똑바로 알고 트집 잡으시는게 하나도 없다"라며 물러서지 않았다.
이씨는 그동안 "이런 닭 어떠리, 저런 닭 어떠리, 만천하 꼬꼬닭이 튀겨진들 어떠리.." 등 조선시대 시조를 패러디한 BBQ 홍보글을 트위터에 올려왔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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