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오페라단이 1억5천만원의 지원을 받아 지난 1년간 고증과 자문을 거쳐 뮤지컬로 만든 '태안마애삼존불'이 문화예술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세계대백제전이 펼쳐지고 있는 공주에서 첫 선을 보인 '마애삼존불' 뮤지컬은 1500년을 함께한 백제인의 개척정신과 도전정신을 표현했으며 고대와 현대를 잇는 위대한 태안군의 역사를 재조명한 휴머니티 창작 뮤지컬이다.
이번 뮤지컬에서 태안은 백제와 중국의 교역중심지로서 문물, 문화, 불교문화의 전수지로 소개되며 태안 문화수준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뮤지컬의 구성을 살펴보면 음악은 뱃노래의 리듬인 노동요를 도입했고 무대 의상은 고증을 통해 백제의상을 사실적으로 표현했으며 안무는 불교의 윤회사상이 깃든 승무의 표현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무대구성은 태안의 백화산에 위치한 백화산성을 기준으로 서해바다와 배의 출현으로 태안의 지역특성을 극대화 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공연을 지켜본 태안군의 문화예술 관계자들의 평가는 냉정하기만 하다. 예총 관계자는 태안마애삼존불에 대한 역사적 사료가 부족하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태안의 향토사학자와 향토작가를 완전히 배제시킨 것은 매우 아쉬운 일이라고 전했다.
또한, 태안군 관계자도 "소품이 조금 약하다는 느낌을 받았고, (뮤지컬 마애삼존불의) 완성버전이 120분인데 반해 세계대백제전 무대에서는 90분 밖에 소개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전한 뒤, "오는 15일 태안 공연시에는 120분 풀버젼이 모두 선보일 예정이어서 이미 관람한 분들도 완편을 관람하면 새로운 공연을 보는 느낌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완성도가 부족하다는 일부의 우려에 대해 "사료가 부족한 것은 맞지만, 태안문화원으로부터 고증과 자문을 받아 제작되었고 창작뮤지컬이기 때문에 직접 관람하면 뮤지컬의 웅대함에 빠져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0세계대백제전 공연기획으로 만들어진 뮤지컬 '태안마애삼존불'은 2010대충청방문의 해와 수도권 장기공연의 기회를 적극 활용한다면 태안군의 관광브랜드 홍보에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세계대백제전에서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으며 성공적인 공연을 마친 '태안마애삼존불' 창작뮤지컬은 오는 15일 태안군 문화예술회관에서 오후 3시와 7시30분 군민들을 대상으로 공연할 예정이며, 태안군 공연을 마지막으로 충청오페라단과의 계약이 끝나지만 충남도와 협의해 올해 연말까지 8회의 서울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김동이 SBS U포터
https://ublog.sbs.co.kr/east334(※ 이 기사는 '오마이뉴스'에도 송고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