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양지하수정보센터 통해 손쉽게 확인할 수 있어주민들이 지역에 골프장 조성시 반대하는 가장 큰 원인 중에 하나가 바로 환경파괴, 즉 농약사용으로 인한 인근지역의 환경오염 문제다.
특히, 골프장이 조성된 이후에도 주변지역 주민들의 고민은 골프장의 농약사용과 관련한 실태를 알고 싶지만 확인할 수 없었던 게 현실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인터넷으로 주변지역 골프장에 대한 농약사용 실태를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돼 투명성과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고 골프장의 과다한 농약사용에 대해 견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이러한 자료가 공개됨으로써 골프장도 농약사용량을 운영자 스스로가 감축하도록 유도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토양지하수정보센터'에 입력된 정보를 바탕으로 환경부가 발표한 2009년도 전국 골프장 농약사용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골프장 수가 매년 7%이상 증가하고 있으며, 농약사용량도 이에 비례하여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나 2005년 이후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골프장으로 인해 농약사용량도 더불어 증가하고 있고, 단위면적(㏊)당 농약사용량이 감소되지 않아 골프장의 총 농약사용량이 계속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어 다각적인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토양센터에 나타난 2009년도 전국 골프장은 363개소로 2008년 340개소에 비해 23개소가 증가되었고, 이곳에서 연간 사용한 농약은 총 366.4톤으로 2008년(352.9톤) 대비 9%가 증가하였으며, 단위면적(ha)당 농약사용량(실물량기준)은 11.2 ㎏/년으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되었다.

▲ 토양센터에 접속하면 주변지역 골프장에 대한 농약사용량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사진은 태안군 근흥면에 위치하고 있는 태안비치 컨트리클럽의 지난 4년간 농약사용량을 그래프로 나타낸 것.
토양센터에 입력된 자료를 바탕으로 태안의 대표 골프장인 근흥면의 태안비치CC의 경우 총면적 523,948㎡ 중 2009년 기준으로 357,598㎡에서 농약을 사용하고 있으며, 농약사용량은 1,066.4kg으로 2008년 1,264.1kg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ha를 기준으로 한 골프장 농약사용면적 대비 농약사용량에서도 34.04kg을 사용했던 2008년에 비해 지난해에는 약 4kg이 줄어든 29.82kg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골프장 외부로 유출되는 최종유출수에서는 잔류농약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현재 조사되고 있는 골프장 농약잔류량 검사를 농약사용량, 환경독성 및 검출빈도 등을 고려하여 검사항목으로 재선정하고, 선진화된 분석방법을 도입하여 골프장 환경관리를 강화함으로써 골프장이 친환경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골프장경영협회 관계자는 회원사 골프장에 대해 대체 농약 추천 및 페레몬 트랩 사용, 적정시기에 병해충을 방제할 수 있도록 하여 농약사용량을 최소화하도록 교육ㆍ홍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동이 SBS U포터
https://ublog.sbs.co.kr/east334(※ 이 기사는 '태안신문'에도 송고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