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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든을 넘긴 김현경 할아버지.
두 달 후면 전세 만기일이지만 천만 원 가까이 오른 전세금을 감당할 방법이 없어 올해 말 공급될 예정인 시프트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김현경/송파구 거여동 : 여기로 왔으면 좋겠는데 (당첨이) 안 될까봐 아주 잠도 안 오고 걱정이 되는 거야, 앞으로 12월은 닥쳐오는데 (전세계약 만기) 기한이.]
이달 6일부터 공급될 예정인 강남권의 한 시프트 아파트.
59㎡형 전세보증금이 1억 300~1억 700만 원 선으로 현재 주변 아파트 전세 시세의 70%에도 채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게다가 재계약 시점에 전세금을 올리더라도 현재 보증금의 5% 내에서만 가능하기 때문에 전세난 속에 시프트의 인기는 더욱 치솟고 있습니다.
[이준상/공인중개사 : 전세가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인해서 일단 조건만 되면 시프트 청약을 전부다 하신다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또 일부 특별 분양을 받으신 분들도 대부분은 계약을 할 것으로 보여 집니다.]
하지만 시프트는 늘 수요에 비해 공급량이 턱없이 부족한 것이 문젠데요.
더구나 올 연말까지 모두 1만 여 가구로 예정됐던 시프트의 공급물량은 약 7,500여 가구로 당초계획보다 30%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연내 마지막 시프트 공급 물량인 강일, 세곡, 마천지구의 당첨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 역시 청약에 앞서 새롭게 도입된 소득제한 등 청약자격조건을 꼼꼼히 따져볼 것을 당부하고 나섰는데요.
[조민이/부동산 정보업체 팀장 : 이번부터 시프트 청약에서 4자녀 이상인 무주택자들의 우선 청약이 가능하고요. 이와 더불어서 소득수준에 맞춰서 청약이 제한될 수 있기 때문에 시프트 청약에 앞서서 자격요건이 되는지 우선 꼼꼼히 따져 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또 변경된 거주 자격에 따라 무주택자일지라도 소득제한을 넘으면 최악의 경우 6개월 안에 퇴거 조치를 당하게 된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합니다.
저렴한 전세금에 20년 동안 내 집처럼! 하지만 심각한 전세난에 시프트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어 시프트청약에 보다 철저한 계획과 준비가 요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