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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고층아파트 화재원인 '전기 문제' 추정

한승구

입력 : 2010.10.02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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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일) 낮에 있었던 해운대 오피스텔 화재와 관련해 경찰이 오늘 오전 1차 수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일단 전기 문제로 불이 났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승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찰이 오늘 오전 4층 미화원 작업실에서 불이 처음 났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특히 남자 탈의실 선풍기 뒤쪽에서 퍽소리와 함께 불길이 처음 시작됐다는 미화원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바닥 전기 콘센트에 전기기구가 여러 개 연결돼 있었다는 점에서 누전 등 전기 문제로 불이 났을 가능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현장에서 선풍기와 진공청소기 등 전기 기구 19점을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식을 의뢰했습니다.

경찰은 해운대경찰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수사본부를 구성해 화재 원인은 물론 그 밖에 제기된 의혹도 모두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4층은 사람이 상주하는 공간이 아니어서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어 있지 않았는데, 미화원들이 상주하는 작업실로 용도가 바뀌었다는 점에서 위법 소지가 있는지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최초 발화 시간이 신고 시각보다 2,30분 빨랐다는 일부 진술도 있어 건물 관계자들이 자체 진화를 시도하다 화재가 커졌는지도 조사 대상입니다.

경찰은 화재 현장과 건물 내부 CCTV는 월요일 국과수와 함께 정밀 감식을 벌인 뒤 공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