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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에서 온 우정의 코끼리, 한국에 새 둥지

김수영

입력 : 2010.09.30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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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스리랑카에서 코끼리 두 마리를 우리나라에 보내왔습니다. 원래 멸종위기종이라 해외반출이 금지된 동물인데, 귀한 대접 받으며 전세기까지 타고 온 사연이 있었습니다.

김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30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반가운 손님들이 찾아왔습니다.

스리랑카에서 태어난 5살, 6살 난 암수 코끼리 한 쌍입니다.

갓 젖을 뗀 어린 코끼리들은 10시간이 넘는 긴 여행과 좁은 우리가 답답했는지 몸을 흔듭니다.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돼 해외 반출이 금지된 코끼리가 이번에 국내에 들어오게 된 것은 스리랑카 대통령과 국내 한 외국인 지원단체의 각별한 인연에서 비롯됐습니다.

이 단체는 지난 2004년 스리랑카를 휩쓸고 간 쓰나미 때부터 지속적으로 현지 구호활동을 펼쳐왔고, 이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코끼리 기증이 이루어졌습니다.

[김해성/지구촌 사랑나눔 대표 : 강아지 한 마리도 아니고, 이걸 이고 오거나, 업고 올 수가 없어서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일축을 하고 왔는데, 축사에서 출산이 없기 때문에 멸종상태에 이른다….]

전세기를 타고 인천공항에 온 코끼리들은 서울대공원까지는 대형 트럭을 이용했습니다.
새로운 환경이 낯선지 사육사의 말도 잘 듣지 않아 코끼리들을 우리 안으로 들여보내는데 5시간이나 걸렸습니다.

이곳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한 코끼리들은 건강검진과 적응기간을 거쳐 다음달 13일부터, 일반 시민들에게 공개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