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정치

북 "핵 포기않고 더 강화할것" 유엔총회서 으름장

이현식

입력 : 2010.09.30 20:21|수정 : 2010.09.30 21:28

동영상

<8뉴스>

<앵커>

이런 가운데 북한이 오늘(30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핵을 포기하지 않고 오히려 더 강화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습니다. 김정은 후계체제가 가시화 된 후, 첫 대외 메시지란 점에서 주목을 끌었습니다.

뉴욕, 이현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박길연 북한 외무성 부상은 오늘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북한은 핵 포기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박길연/북한 외무성 부상 : 미국의 핵 항공모함이 우리나라의 주변 바다를 항해하는 한, 절대로 핵 억지력은 포기할 수 없으며, 반대로 그것을 더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가 찾고 있는 교훈입니다.]

미국 등과 동등한 핵보유국 대우도 요구했습니다.

[우리는 책임 있는 핵보유국으로서 다른 핵보유국들과 평등한 입장에서 국제적인 핵 전파 방지와 핵 물질의 안전관리 노력에 합세할 용의가 있습니다.]

천안함 사건 책임 인정과 재발 방지 약속을 요구한 우리 정부의 유엔 기조연설을 전면 배격한다며, 한미 양국이 천안함 문제로 오히려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북한의 이번 연설은 지난해보다 오히려 강경해진 것으로 대화 국면으로 가기 위해 기대됐던 신호는 찾아보기 힘든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김영선/외교통상부 대변인 : 우리나라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기대를 저버린 내용이라고 보여지기 때문에 현 상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북한 측은 연설 말미에서 즉각적인 남북대화를 언급했고, 연설 외에는 일체 입을 닫아 불필요한 논란을 차단하려는 조심스런 모습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