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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엄마 친구인데.." 초등생 노린 '무서운 아줌마'

김도균

입력 : 2010.09.3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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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혼자 집에 들어가는 아이들에게 엄마 친구라면서 따라들어가 금품을 훔쳐온 5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이미 수십 차례나 범행을 저질렀는데, 김도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모자에 마스크를 한 여성이 길을 걸어갑니다.

아이들이 지나가자 잠시 서성이던 이 여성은 한 아이를 뒤따라 갑니다.

따라간 지 채 10분도 안돼 이 여성은 한 집에서 빠른 속도로 걸어나옵니다.

그리고 이 집에선 수백만 원 상당의 금품이 사라졌습니다.

[박 모 씨/피해자 : 엄마 의료보험카드 어디 있느냐, 가지러 왔다며 들어와서…처음에 얘기했을 때 친절한 아줌마라고 생각했대요.]

경찰에 붙잡힌 52살 김 모 씨는 집안에 아이가 혼자 있는 것을 확인한 뒤 엄마 친구라고 속여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아이에게 물을 달라거나 화장실을 쓸 수 있겠냐며 아이와 떨어진 틈을 노렸습니다.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렸고 손에 장갑을 껴 지문도 남기지 않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지난 4월 이후 22차례에 걸쳐 5천여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습니다.

[김 모 씨/피의자 :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애만 보면 발길이 자꾸만 거기로 따라가게 됩니다.]

김 씨는 지난 82년도부터 같은 방식의 범행을 일삼아 5차례나 교도소를 드나들어 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