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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우리 학생들의 독서 이력을 관리하는 독서통장이라는 게 있습니다. 여기에는 학생은 물론이고요, 학부모들의 개인정보까지도 포함된 경우가 많은데, 이 독서통장을 통해 수백만 명의 정보가 빠져 나갔습니다.
김도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교과부에서 운영하는 전자도서관 시스템의 유지 보수를 맡고 있는 문 모 씨 등은 시스템 보수를 한다며 지난 2008년 시스템 안에 해킹 프로그램을 설치했습니다.
이런 방법으로 이 시스템에 등록돼 있는 전국 초·중·고 학생의 85%에 이르는 630여만 명의 학생 신상정보를 불법 해킹했습니다.
이들이 해킹한 정보에는 학생의 이름과 주소, 연락처 등은 물론이고 학부모들의 주소와 연락처 등 주요 신상정보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이들은 이렇게 빼낸 학생과 학부모 64만여 명의 정보를 독서통장 사업자들에게 2억 원을 받고 팔아 넘겼습니다.
[최 모 씨/피의자 : 항상 작은 예산으로 일을 많이 시켜서 (했고요.) (개인정보 유출을) 확인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일입니다.]
관리 책임이 있는 교과부와 시도교육청은 서로 네탓만 하고 있습니다.
[송재신/한국교육학술정보원 소장 : 도둑이 도둑질을 하겠다고 달려들었을 경우에 막기가 어려운 것이 현재 시스템입니다.]
경찰은 학생들의 개인정보가 학원이나 학습지 업체 등 사교육 시장에 빠져나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보수업체 사장 문 씨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학생들의 개인정보가 또 다른 곳으로 유출되지 않았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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