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팀장에게 듣는다-김승한 하이투자증권 투자전략 팀장
코스피가 숨고르기에 나서고 있지만 조정폭은 크지 않은 견조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시장흐름의 배경에는 '글로벌 유동성 팽창 및 달러 약세'를 들 수 있다. 이로 인해 실물자산과 비달러 자산의 가격 상승 현상이 진행 중이다. 특히 이번 글로벌 유동성 팽창의 특징은 안전자산과 위험자산의 구별 없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즉,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양적완화 정책을 통해 공급하는 달러 유동성 팽창으로, 선진국의 국채와 금 가격 등 안전자산 가격 상승뿐 아니라 비달러 자산인 이머징마켓 자산(통화, 주식, 채권) 및 원자재 등 위험자산 가격의 동반 상승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식시장은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본다.
IT 주가, 바닥은 쳤지만 상승은 시기상조
IT업종은 상대적으로 약세였기에 벨류에이션 측면에서는 바닥권이었다. 하지만 문제는 추세적으로 상승할 수 있을지 여부인데 현재로서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며 환경은 자본재에 더 유리할 것으로 본다.
이런 현상의 원인으로 세가지 측면을 고려해볼 수 있다. 첫 번째는 달러화 추이다. 달러약세는 비달러자산이나 원자재자산같은 위험자산의 가격을 높여 소재와 산업재 주가에 우호적이다.
다른 한가지는 경기측면이다. IT 주가의 경우 선진국경기에 민감하며 자본재는 이머징 국가경기에 민감하다.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의 경기선행지수가 하락중인 반면, 중국 경기선행지수는 바닥 통과 시기가 임박한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 IT보다 자본재에 유리해 보인다.
또한 3분기 어닝시즌이 임박해 오고 있다는 점도 실적과 성장성 모멘텀이 기대되는 소재, 산업재등 자본재주가의 상대적 강세 무드를 당분간 지지할 것으로 본다.
IT주, 주가 하락 시 분할 매수
IT주가가 상승하려면 세가지 조건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 우선 IT 수요에 대한 불신을 줄일 수 있도록 주요국가들의 경기선행지수의 반전 시그널 가시화가 필요해 보인다. 또한 환율측면에서 최근과 같은 원화강세는 IT 주가에 부담스럽기에 원화 강세기조 완화가 필요 필요해 보인다. 마지막으로 벨류에이션 측면에서 소재와산업재에 대한 부담 증가 및 IT에 대한 저평가 인식 확산이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IT주가는 하단부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시간이 필요하다. 계절적으로 IT 주가는연말에 미니랠리를 보여 왔기 때문에 이를 고려하면 IT섹터에 대해서는 어닝시즌을 통해 주가가 하락할 때분할매수로 접근하는 시장대응이 유효할 전망이다.
○ Q 실적시즌 유망 업종 추천
3분기에는 업종별로 화학과 제약, 자동차, 유통 및 은행업종 등의 주가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다만 이 부분이 상당부분 주가에 반영된 것도 있기에 종목별로 선별할 필요가 있다. 몇 가지 종목을 추려 본 것은 다음과 같다.
화학업종에서는 GS, 효성. 유통업종에서는 롯데쇼핑과 호텔신라. IT에서는 OCI머티리얼즈, 테크노 세미켐, 온미디어, SBS콘텐츠허브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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