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과학자들은 지구의 기후변화가 지진과 쓰나미를 유발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뉴질랜드 과학자들은 이에 대해 매우 신중한 입장이라고 뉴질랜드 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최근 강진이 발생했던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발행되는 프레스는 최근 런던에서 화산, 지진, 빙하, 기후, 산사태 분야 전문가들이 회의를 열어 지질학적 재난과 기후 변화와의 관계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며 그같이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3일간의 회의를 주관한 런던 대학의 빌 맥과이어 교수는 지상에 있는 빙붕이 녹으면 지각이 위로 솟아오르게 되면서 지진을 유발, 바다 속의 산사태와 쓰나미로 이어지게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후 변화는 단순히 대기나 바다에만 영향을 주는 게 아니라 지구 표면인 지각에도 큰 영향을 준다."며 "지구는 전체가 서로 영향을 주고, 영향을 받는 하나의 조직"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뉴질랜드 빅토리아 대학 지진학자인 마르타 새비지 교수는 그런 주제를 다룬 논문도 본 적이 있다며 그러나 지구 온난화가 지진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적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보기에 그것은 매우 작은 부분이다. 지구 온난화는 지진 보다 토네이도나 허리케인 발생에 더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뉴질랜드 수자원 대기 연구소의 기상 학자인 제임스 렌윅은 기후 변화가 지진 등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이론은 합리적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 이유는 거대한 빙붕들은 지표면에 엄청난 무게를 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얼음이 녹는 과정과 지질 반응은 매우 느린 속도로 일어나게 된다며 "금방 어떤 변화의 결과가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오클랜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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