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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김정은에 대장 칭호, TV쇼 보는 것 같다"

주영진

입력 : 2010.09.29 07:21|수정 : 2010.09.29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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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의 권력세습에 대한 미 행정부의 반응은 신중하면서도 냉소적입니다. 마치 텔레비전 리얼리티 쇼 보는 것 같다, 이렇게 꼬집었습니다.

워싱턴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국무부는 오늘(29일)도 김정은에 대한 대장 칭호 부여가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평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태도를 고수했습니다.

그러면서 김정일 위원장의 여동생과 막내아들이 함께 대장 칭호를 부여받은 것을 텔레비젼 리얼리티 쇼에 빗대 비판했습니다.

[크롤리/미 국무부 대변인 : (대장칭호 부여)는 북한에서 벌어지고 있는 최고의 리얼리티 쇼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처럼 미국 정부도 그 쇼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북한 내부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노동당 대표자회 기간 벌어진 일들이 미국의 현재와 미래 정책들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평가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정부가 이렇게 비판적이면서도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 포스트는 이번 대장 칭호 부여가 3대째 권력세습을 위한 김씨 일가의 계획을 확인시켜줬다고 분석했습니다.

김정은의 지도력이 검증되지 않은 만큼 앞으로 김정은체제를 위협할 세력은 역설적으로 노동당이나 북한 군부에서 나올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김정은으로의 권력 이양이 곧 북한이 한반도 비핵화라는 국제사회의 요구를 수용하겠다는 뜻은 아니기 때문에 미국의 대북정책에 당장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