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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아직은 불안해? '고모 부부' 후견인으로

김호선

입력 : 2010.09.28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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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김정일 위원장은 김정은을 후계 구도의 전면에 내세우면서도 아직은 불안했던지 고모 부부를 비롯한 이중, 삼중의 후견인 체제를 갖췄습니다. 당분간은 이 친족 지도체제로 갈 거란 전망이 많습니다.

김호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젊은 시절, 김일성 동상 앞에서 오빠 김정일과 다정한 모습을 연출했던 여동생 김경희.

이번에 조카 김정은과 함께 인민군 대장으로 지명됐습니다.

현재 북한 노동당 경공업 부장입니다. 

이미 김정은 후견인으로 알려진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이 남편입니다.

김경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김정일 위원장의 현지 지도마다 그림자 수행을 해왔습니다.

3대 세습을 위한 친족 후견인이 될 것이란 관측이 꾸준히 제기됐습니다.

[김근식/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김경희도 김정일의 혈족이고 김정은의 고모이기 때문에 후계체계 구축 과정에서 가장 믿을만한 정치적 후견 세력이고요.]

대장 칭호를 받은 최룡해는 장성택의 최측근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7년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DMZ를 건너 북측 국경을 건널 때 영접했던 대표단의 한 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장성택은 2002년 경제시찰단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한 적도 있는 개혁개방형 인물입니다.

신의주 경제 특구 지정과 남북협력 사업을 주도한 경험이 있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내부 기강을 다잡는 권력자적 이미지도 강한 편입니다.

김정은의 후견인이긴 하지만 장성택에게 과도한 권력이 편중되는 걸 막기 위해 김경희에게 대장 칭호를 부여했다는 역 분석도 있습니다.

[조명철/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국제개발협력센터 소장 : 김경희에게 권력을 주는 것을 통해 장성택을 견제하고 조종하는 이중적인 시스템을 함께 갖췄다.]

친족과 최측근을 동원해 이중 삼중의 안전장치가 숨겨져 있는 셈인데 역설적으로 3대 세습에 대한 불안감을 반영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김경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