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철의 따져보자: 방향 잃은 하이닉스, 악재 극복 가능한가_ 김영준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
하이닉스가 추세 극복을 하는가 싶더니 지난주 다시 하락장으로 접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또 어제는 다시 소폭 반등 양상을 보였다. 종잡을수 없는 하이닉스 주가, 추가적 악화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상승을 위한 필요 요소들에 대해 장담하기도 어렵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그래서 이번 시간엔 하이닉스 주가, 과연 어떻게 갈 것인지 흐름을 전망해 보고 또 대응 전략 세워보는 시간 마련했다. LIG투자증권 김영준 연구원 전화 연결 돼 있다.
○ 하이닉스 주가 동향
하이닉스는 지난 7월이후의 큰 폭 하락 이후 지난 8월과 9월에는 제한적인 박스권에서의 지루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낙폭과다에 따른 반발 매수와 단발재료에 따른 상승과 함께 메모리 가격 하락에 따른 이익 감액 우려 등이 현재 주가수준에서의 힘겨루기가 이어지고 있다.
하이닉스 주가는 아직 외국인과 기관이 뚜렷한 방향성을 보여 주고 있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아무래도 현재의 DRAM 가격 하락에 이어 4/4분기와 내년 초 가격하락 폭이 확대되며 실적 하락 폭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들중 장기 펀드 같은 경우에는 장치 산업의 특성과 메모리 경기의 싸이클을 감안하면 과거 밸류에이션의 하단부 수준에서는 중, 장기적인 시각으로 다시 매수세에 나설 것으로 생각된다.
○ DRAM 가격 흐름과 전망
메모리 가격 하락으로 영업이익의 하향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가격하락과 일부 보수적인 전망치는 DRAM 가격의 하락을 빠르게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외국계 증권사의 실적 하향 폭은 업황대비 과도하다는 느낌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우려는 과거 DRAM 시장이 소프트 랜딩을 해 본 적이 없다는 학습효과도 일부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DRAM 가격은 지난 9월초 10% 수준의 하락에 이어 후반기에도 하락세가 이어져 4/4분기 하락 폭이 다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결국은 가격하락에 따른 수요 증가와 이 같은 가격하락에서 이익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이 결국 주가를 좌우할 것으로 생각된다.
○ 추가 악재와 상승전환 동력
추가적인 악재는 첫째, 메모리 가격 하락 폭이 예상보다 확대되며 내년 초 후발업체에 이어 선발업체까지 적자 가능성이 제기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고, 둘째는 하이닉스의 공정미세화 속도가 지연되며 원가개선 속도가 예상대비 지연될 가능성, 그리고 셋째는 하이닉스의 설비투자 증가 폭이 경쟁사대비 상대적으로 적어 2011년 점유율이 축소될 수 있다는 것들이 추가적인 악재로 등장할 수 있을 거 같다.
상승전환을 위해서는 메모리 산업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 그 보다 앞서 제품가격의 안정화 등이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재의 조정이 금년 DRAM 시장의 초호황에 이은 것인만큼 제품가격 하락기 경쟁업체와 차별화 되는 수익성 입증이 현 주가대에서의 바닥인식을 확산시키며 반등을 모색하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생각된다.
○ 하이닉스 주가 전망
단기적으로는 현재의 바닥다지기 국면이 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수요이슈와 재고 이슈가 많이 사라진 가운데 실적시즌이 다가오고 그 동안의 제품가격 하락을 보면 연말을 앞둔 재고축적도 가능한 시기로 보여 10월에는 일부 반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내년 1/4분기까지는 이익 감액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완전한 상승 전환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생각된다.
○ 하이닉스 투자 전략
하이닉스는 중, 장기 시각으로 스탠스를 한 호흡 길게 가져가야 될 것으로 생각된다. 업황 모멘텀의 약화는 분명하지만 주가는 이를 선반영한 만큼 현재의 주가부진을 중, 장기적인 차원에서의 저가매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30,000원을 제시한다. 지금 가격대에서의 손절은 큰 의미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만 경기 하락기 하드랜딩이 반복되어 왔다는 점에서 지지선인 2만원 하향 돌파시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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