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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설치된 스프링클러 수백 개의 부품을 훔친 사람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CCTV에 잡힌 모습을 보니, 부품을 떼어내는 모습이 거의 전문가 수준이었는데,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송인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수원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입니다.
30대 남자 2명이 주차장 천장 쪽에 달려 있는 스프링클러에서 무언가를 차례차례 떼어냅니다.
부품 하나 떼어내는 데 몇 초 걸리지도 않습니다.
이들은 불이 났을 때 자동으로 분사되는 물이 증발되지 않도록 하는 차폐판 239개를 훔쳤습니다.
[아파트 관계자 : (업자들이 떼어 갔어요?) 그렇죠. CCTV 보니까 잘 떼더라고요. 전문가인 것 같아요.]
경찰 조사결과 피해자들은 차폐판을 만들어 납품하는 제조업체 직원들이었습니다.
이들은 부품을 납품받아오던 업체가 부도가 나 대금을 못 받게 되자 이런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재익/수원 남부경찰서 강력3팀장 : 스프링클러를 납품했는데 납품 대금을 받지 못하자 이걸 절취를 하면 다시 주문이 있을 걸로 생각하고 절취한 걸로….]
주차장에 있는 CCTV를 피해 대담하게 부품을 훔쳤지만, 수도관 배관에 가려진 또다른 CCTV에 범행 장면이 찍혀 덜미가 잡혔습니다.
경찰은 제조업체 대표 성 모 씨와 직원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명구,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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