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8뉴스>
<앵커>
한가위 전날 기습폭우로 인한 수해 현장에서는 재기와 복구의 움직임이 분주합니다. 다행히 시민들의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면서 망연자실했던 이재민들도 희망을 찾고 있습니다.
김도균 기자입니다.
<기자>
창고까지 빗물에 잠기면서 상인들의 한숨만 가득했던 거리에 다시 생기가 솟아났습니다.
비에 젖은 물건들을 그저 내다버릴 수 없어 궁여지책으로 닦고 말려 싼값에 내놨더니 사람들이 모여든 겁니다.
젖은 겉포장만 뜯어낸 상품들은 새것과 다름없습니다.
[이복철/서울시 화곡동 : 싼 거 같고 마음도 아프고, 도와주는 기분으로 나와봤습니다.]
웃음을 잃었던 상인들의 얼굴에도 모처럼 활기가 되살아났습니다.
[이경팔/피해 상인 : 그땐 좀 암담했죠. 그래도 장사가 잘돼서 그런대로 복구가 되고 또 좋습니다.]
산더미처럼 쌓인 인형과 장난감에 아이들도 덩달아 신이 났고, 며칠째 수해 복구를 돕고 있는 의경들의 동작에도 흥이 묻어납니다.
물에 잠겼던 재래시장도 이제 제모습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헐값에 나온 물건을 사려는 시민들의 발걸음으로 분주했습니다.
수해 복구 작업도 휴일을 잊은 채 계속됐습니다.
천장까지 무너져 내려 손조차 대지 못했던 식당은 자원봉사자와 소방대원의 도움으로 조금씩 본래의 모습을 되찾아 가고 있습니다.
수해의 아픔이 언제쯤 가실지 가늠하긴 힘들지만, 그래도 오늘(26일)은 한줄기 희망이 보이는 하루였습니다.
(영상취재, 영상편집 : 강동철, 위원양)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