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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남측이 이산가족 상봉 연기 제안" 비난

김용태

입력 : 2010.09.25 12:00|수정 : 2010.09.25 12:09

상봉-금강산 관광 재개 연계 언급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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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산가족 상봉을 논의하기 위한 남북 2차 실무접촉이 성과없이 종료된 가운데 북측은 남측이 상봉 연기를 제안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자신들이 금강산 관광재개와 상봉을 연계시킨 점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김용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오늘(25일)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남북 2차 실무접촉 사실을 전하면서 남측이 이미 합의했던 상봉일정의 연기를 제안했다고 전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7일 1차 접촉에서 다음달 21일부터 27일까지 상봉한다는 일정에 합의했지만 "남측이 모두 뒤집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산가족 면회소를 상봉장소로 사용하는 문제에 대해 협의하자고 했지만 우리측이 다른 곳에서 상봉하자고 하는 등 인위적인 난관을 조성했다고 비난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자신들이 이산가족 상봉과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를 연계시킨 점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상봉 장소와 관련해 우리측은 북측이 면회소를 사용하려면 관광이 먼저 재개돼야 한다고 주장해 그렇다면 제 3의 장소를 북측에 제의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일정에 대해서도 상봉 준비에 최소 한달이 걸리는데 상봉에 대한 최종 합의가 2주 이상 늦춰진 만큼 이달말로 예정된 상봉일자도 불가피하게 조정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말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남북은 다음달 1일 3차 접촉을 갖기로 했지만 양측의 입장 차이가 커 향후 협상 전망도 불투명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