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황식 총리후보자에 대한 야당측의 의혹 제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최근 4년간 김황식 후보자의 지출이 소득보다 많았다는 사실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정하석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선진당 임영호 의원은 "김황식 총리후보자가 최근 4년간 쓴 돈이 번 돈보다 많다"며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최근 4년간 지출한 돈은 모두 4억 3천 3백만 원으로, 소득보다 7천 3백만원이 많다는 겁니다.
특히 2007년에는 신용카드로만 소득의 112%를 지출했는데, 예금은 오히려 4년동안 6천 7백만 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영호/자유선진당 의원 : 수입보다 지출이 훨씬 많은 것을 볼 때 재산신고를 축소·누락했거나, 증여세 탈루로 볼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대한 확실한 해명이 있어야 합니다.]
김황식 후보자 측은 신고된 소득 내역에서 여러 수당이 빠져있었다고 해명했지만, 구체적인 수당 내역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창조한국당 이용경 의원은 김 후보자가 지난 2000년 누나로부터 4천만 원을 빌린 사실을 당시 공직자 재산신고에서 누락했다며, 누나로부터 돈을 받은게 문제가 되자, 뒤늦게 채무로 바꾼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총리실측은 이에 대해 단순한 실수였다고 해명했습니다.
야당측은 김 후보자의 병역 문제에 이어 재산 문제에까지 잇단 의혹을 제기하면서 다음주 예정된 청문회에서의 강공을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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