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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가을전어는 맛이 좋아서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옛말이 있을 정도지요? 드디어 전어 철이 됐는데, 어장마다 지금 전어가 거의 잡히지 않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KBC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여수의 한 어촌마을입니다.
본격적인 전어철을 맞아 한창 조업에 나서야 할 어선들이 선착장에 그대로 정박해 있습니다.
전어가 거의 잡히지 않자 출어를 포기한 어선들입니다.
이처럼 남해안 전어가 갑자기 자취를 감추면서 어민들은 벌써 한 달째 일손을 놓고 있습니다.
하루종일 조업을 하더라도 어획량은 수십여 마리에 불과합니다.
어민들의 마음은 까맣게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김정수/전어잡이 어민 : 작년에 이때 한 번 가서 그물 넣으면 보통 한 자루에 50kg, 100kg씩, 근데 지금은 한 번 넣으면 10마리 정도… 어떨 때는 한 마리도 안 잡힐 때도 있고…]
이렇게 전어가 잡히지 않는 이유는 대형어선들의 봄철 싹쓸이 조업 때문입니다
전어소비가 크게 증가하면서 대형어선들이 봄철 산란기 전어를 마구잡이식으로 남획한 겁니다.
여기에 이상기후 현상까지 더해지면서 어황은 사상 유례없는 흉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성길/남서해수산연구소 연구사 : 올해 같은 경우 수온이 너무 낮고, 수온이 낮다 보니까 먹이 생물 분포라든지 이런 게 형성이 잘 안 돼서….]
남해안 전어잡이가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에 들어가면서 영세 어민들의 시름도 점점 깊어지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 기자
(영상취재 : 정규혁(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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