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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값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무섭게 뛰고 있습니다. 세계 경기가 불안하다보니 대표적인 안전 자산인 금에 돈이 몰리는 겁니다. 경제부 정명원 기자 나와있습니다.
정 기자! 벌써 오래된 얘기입니다만 이렇게 금값이 뛰면 '돌반지'라는 단어 자체가 없어지겠어요.
<기자>
특히 요즘 금값이 거의 날마다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최근 2주 동안을 보면 7차례나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국제 선물시장에서 금 1온스, 즉 31.1그램이 1300달러에 육박하고 있는데요.
국내 금 시세도 1그램에 5만 원을 웃돌면서 3.75그램, 즉 1돈짜리 금반지 값이 20만 원을 넘나들고 있습니다.
은값도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1온스에 20달러를 넘었는데요.
추석연휴 동안 미 중앙은행 FRB가 미국 경기 둔화를 거론하면서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을 가져온 '저성장, 저물가' 즉 디플레이션 우려를 언급한 것이 금값 상승을 더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미국 경제에 대한 걱정으로 달러 가치는 떨어지고 상대적으로 더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에 돈이 쏠리고 있기 때문인데요.
여기에 중국과 러시아의 중앙은행들이 외환 보유고에 금 비중을 늘리고 있는데다 투기 세력까지 몰려들고 있지만, 금광 발견이 뜸해져 금 공급량은 줄고 있는 것도 가격 급등의 원인입니다.
<앵커>
그럼, 지금이라도 금을 사야되는 겁니까?
<기자>
세계적인 투자 대가들 사이에서도 금값이 더 오를지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리는데요.
투자의 귀재 조지 소로스는 "금값이 더 뛸 순 있겠지만, 최악의 거품" 이라고 경고하고 있는 반면, 골드만 삭스나 메릴린치 같은 투자은행들은 1년 내에 온스당 금값이 최고 1500달러를 넘어설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염두에 둘 점은 부가세 10%를 감수하고 실제 금을 사든 아니면 금 관련 상품에 투자를 하든지 금은 보험성격의 투자고 위기시 환급성도 좋지않기 때문에 전체 투자 자산 비중의 10%를 넘지 않는 것이 바람해 보입니다.
<앵커>
주식 갖고 계신분들 추석 연휴동안 우리는 쉬는지 미국증시 어떻게 될까 조마조마 하셨을텐데, 결과적으로 그렇게 좋은 흐름은 아니었어요.
<기자>
코스피 지수가 연휴 전 외국인 매수세로 다시 연중 최고치 1832로 끌어올렸는데요.
1800선에 대한 부담도 있고 추석 연휴 쏟아진 해외 지표가 일정한 방향을 나타내지 않았기 때문에 오늘(24일)부터는 좀 조심스러운 양상을 나타낼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미 중앙은행이 금리를 동결하면서 추가 경기 부양책에 대한 언급은 했지만, 당장 구체적인 새 대책을 내놓지는 못했는데요.
오히려 물가와 성장률이 동시에 하락하는 디플레이션을 거론한 것이 투자심리를 다소 위축시킨 분위기입니다.
주택시장도 지난달 주택착공 실적은 예상보다 증가했지만, 은행들이 압류했던 주택들을 싼 값에 시장에 쏟아내면서 주택가격이 8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는데요.
특히 실적감소 우려로 세계 최대 그래픽 디자인 소프트웨어 업체 아도베 시스템이 4분기 매출 전망을 낮췄고, 마이크로소프트사가 배당금을 예상보다 낮게 책정해 IT 종목이 주춤거리는 양상입니다.
<앵커>
IT 업종의 실적 전망은 우리 증시에도 아주 중요한 요인일 텐데요?
<기자>
코스피 시가 총액에서 IT 업종이 차지하는 비중이 20%가 넘는데요.
주가가 1800선 위에서 안착하려면 IT 업종의 반등이 반드시 필요한데 상황은 그리 좋지 않은 편입니다.
반도체와 LCD 패널 가격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고, 재고 수준도 상당히 높은데요.
3분기까진 IT 종목의 실적이 괜찮을 전망이지만, 그 이후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이 증시에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미국 증시 분위기가 주춤하고 있죠, 오늘도 하락이네요.
<기자>
경기둔화 걱정이 다시 커지면서 있는 양상입니다.
뉴욕 증시가 이틀째 하락세를 보였는데요.
지난 주 신규 실업자 숫자가 46만 5천명이나 늘면서 3주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 부정적인 영향을 줬습니다.
20대는 아예 직장을 못 구하고 있고 50대는 직장에서 해고되면서 실업자가 1500만 명을 넘어서고 있는 상황이 소비 위축과 주택시장 부진, 그리고 경기회복 둔화를 가져오고 있기 때문인데요.
지난 달 경기선행지수가 예상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장 막판으로 갈수록 지수 하락 폭은 커지는 모습이었습니다.
유럽의 이달 경기지수가 7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유럽 경기침체 우려를 키운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경기부진 우려에 금값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1온스에 1296달러까지 올라섰습니다.
해외지표 보시죠.
다우지수 76포인트 이상 떨어진 10662선입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7포인트 이상 떨어졌고요. 2327선까지 내려왔습니다.
S&P 500은 1124를 기록했네요.
유럽증시 보실까요.
유럽증시도 경기부진 우려로 사흘째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영국, 프랑스, 독일 모두 떨어졌습니다.
<앵커>
추석 연휴때 내린 집중호우로 주택 침수나, 차량 침수피해 당하신 분들 많으신데 보험으로 보상 받을 수 있는 방법 준비하셨다고요?
<기자>
침수 차량의 경우에는 자동차 보험을 가입할 때 자기차량 손해담보 약정, 이른바 자차보험에 들었으면 보상받을 수 있는데요.
보상 액수는 가입한도 내에서 차량을 원상 복구하거나 폐차하는데 드는 비용입니다.
하지만 창문을 열어놓은 채 차를 세워두는 등 본인 과실이 있었다면 보상을 받을 수 없는데요.
침수 피해를 입은 주택은 화재 보험에 가입하면서 풍수해 특약을 추가로 들어뒀다면 가입금액 범위 안에서 보상이 가능합니다.
풍수해 보험에 들었다면 바람이나 비 등으로 인해 파손됐을 경우 피해액의 최고 90%까지 보상 받을 수 있는데요.
중소기업청은 집중 호우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긴급 복구자금 25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고, 서울시도 100억 원의 중소기업 육성기금을 최저 금리인 2%로 피해 업체에게 대출해주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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