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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빼내고, 가구 옮기고…휴일 잊은 '수해 복구'

우상욱

입력 : 2010.09.24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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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휴 첫날 쏟아진 폭우 때문에 추석 명절 망친 분들 한둘이 아니죠. 어제(23일)도 자원봉사자까지 나서 복구가 진행됐지만, 도움이 필요한 곳이 아직 적지 않습니다.

우상욱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기자>

지난 21일 기습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서울 신월동에선 복구작업이 한창입니다.

고향에 내려가다 소식을 듣고 되돌아온 자원봉사자까지 팔을 걷어 부쳤습니다.

[이청미/서울 목동 : 뉴스보다가 동네에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지역적으로 피해가 많다고 하니까 자원 봉사하러 일부러 나왔습니다.]

진흙을 뒤집어 쓴 가구를 옮기고, 침수된 건물 지하에서 물을 빼내고, 더럽혀진 옷가지와 가구를 세탁하는 등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한마음으로 뭉쳤습니다.

[강문식/대한적십자사 자원봉사자 : 추석인데 물난리 난 가정들 위해 이렇게 나와서 봉사하는 게 그 가정에게 많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하지만 이번 폭우로 침수피해를 입은 가구가 무려 1만 4천여 곳, 지원의 손길이 닿지 않아 복구를 시작조차 못한 곳도 있습니다.

폭우에 옹벽 한면이 무너져 건물이 붕괴 위험에 처했지만 담당 구청은 복구 장비조차 마련하지 못했습니다.

[정홍근/광진구청 건축과장 : 연휴다 보니까 중장비 등 수배가 좀 늦어졌습니다. 바로 공사를 진행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또 수도권의 많은 상가와 건물은 여전히 정전과 단수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