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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관했던 김황식 인사청문 가시밭길 예고

입력 : 2010.09.23 10:37|수정 : 2010.09.24 17:12

여, '다이아 구입·선거법 위반' 의혹제기, 야 "도덕성 문제없다" 장담 속 예의 주시


김황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여야간 격돌 양상으로 흐르면서 당초 예상과는 달리 '험난한 청문회'가 될 조짐이다.

김 후보자의 29일∼30일 인사청문회에서는 병역기피 의혹과 누나 2명에게 빌린 2억원에 대한 증여세 탈루 논란, 누나가 총장으로 있는 대학(동신대)에 대한 특혜지원 의혹, 감사원의 4대강 감사발표 연기 등이 '4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여기에 감사원장 재직시 800만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목걸이 구입 과정과 대법관 시절인 지난 2006년 2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 강연에서 언급한 발언의 선거법 위반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

특히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은 지난해 감사원장 재직시 부인이 고가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구입했다는 점에서 다이아몬드 목걸이의 구입 과정을 주목하고 있다.

또 창조한국당 이용경 의원은 "김 후보자가 대법관으로 재직하던 2006년 2월 당시 김 후보자의 형인 김흥식 장성군수가 주최한 '장성아카데미'에 초청해 강연을 했다"면서 선거법 위반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김 후보자의 강연은 지방선거일을 3개월 앞둔 시점에서 장성군 공무원과 유권자를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공무원의 정치 중립 의무와 선거 중립을 위반했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김 후보자에 대한 새로운 쟁점들이 불거지면서 민주당은 추석 연휴 기간에 청문특위 위원을 주축으로 '청문회 태스크포스'를 가동, 철저한 검증을 위한 준비 작업에 몰두했다.

민주당 박지원 비상대책위 대표는 23일 "김 후보자를 둘러싼 병역기피 의혹과 세금탈루 의혹, 사돈 회사를 위한 감사남용 의혹, 부적절한 처신 등에 대해 또다시 '현미경 검증'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한나라당은 김 후보자가 2005년 대법관, 2008년 감사원장 인사청문회를 무난히 통과한 만큼 큰 하자가 없다며 야당의 근거없는 의혹 부풀리기, 흠집내기식 정치공세에 강력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김 후보자의 임명은 헌정 사상 첫 전남 출신 총리 배출로 지역화합.국민통합 인사"라며 "야당은 정략적 흠집내기.인신공격으로 청문회를 이용하지 말고 국정운영 능력에 중점을 둬야 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