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오늘(21일) 하루 폭우 속에서도 추석을 준비하는 손길들은 분주했습니다. 하지만 모처럼 대목을 잔뜩 기대했던 시장 상인들은 난데없는 폭우가 원망스러울 따름입니다.
김도균 기자입니다.
<기자>
억수처럼 쏟아지는 폭우 속에서도 재래시장은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할머니를 따라나온 아이들에겐 인정 많고 먹을 것 많은 재래시장이 그저 즐거울 뿐입니다.
[이선민/서울 등촌동 : 차례 지낼 때 필요한 음식 사려고 왔고요. 그리고 할머니 도와드리려고 왔어요. 비 때문에 할머니 걱정돼서 따라나왔어요.]
발디딜 틈도 없던 시장에 비가 오면서 사람이 줄자, 추석 대목을 기대한 상인들은 하늘이 야속하기만 합니다.
[유미화/시장 상인 : 걱정 많이 되지. 물건 갖다놓고 바라보고만 있는데. 고기 집이고 떡집이고 다. 뭔일인가 모르겄어.]
비를 뚫고 장을 봐온 가족들은 전도 부치고, 나물도 무치며 추석 음식 준비에 나섰습니다.
웃으며, 일하며, 얘기하며 옛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박은희/서울 목동 : 이렇게 모여서 하니까 어렸을 때 어머니가 음식해주던 생각도 나고요. 새벽 일찍 서둘러서 시장 갔다 온 게 얼마나 다행인가…]
미얀마 이주 노동자들도 그들만의 추석 연휴를 보내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고국 인기 가수의 멋진 음악에 가지 못한 고향의 모습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예기치 않은 폭우로 힘이 들었지만, 추석 준비로 설레고 분주했던 하루였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이승환,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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