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기록적인 폭우로 시민의 발 지하철 운행에도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일부 역사로는 빗물이 쏟아져 들어와 전동차가 서지 않고 그냥 통과하기도 했습니다.
이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순식간에 쏟아진 기습 폭우로 사당역 사거리가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도로에 차고 넘친 빗물이 지하철 역사 안으로 폭포처럼 콸콸 쏟아져 들어갑니다.
놀란 시민들이 떨어지는 빗물을 피해 조심스레 계단을 올라옵니다.
[박대식/경기 남양주시 : 2호선, 4호선 다 침수돼서 차단됐고요. 갑자기 물살이 새지면서 다 지하철 쪽으로 들어갔거든요. 발목까지 올라와요.]
한꺼번에 내린 비로 오후 4시 10분쯤 신용산역 선로에 빗물이 유입되면서 지하철 4호선 서울역에서 사당역 구간 전동차의 양 방향 운행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2호선 홍대입구역은 선로에 물이 차면서 현재까지 무정차 통과중입니다.
3호선 대치역도 오후 6시쯤 대합실에 물이 차면서 전동차가 정차하지 않고 통과하고 있습니다.
경인선도 멈춰 섰습니다.
국지성 기습 호우로 오류동역과 온수역 사이 선로가 침수돼 구로에서 인천구간의 운행이 오후 3시 50분부터 양방향 전면 중단됐다가 저녁 7시부터 운행이 재개됐습니다.
현재 코레일과 서울메트로는 비상근무령을 발령해 운행이 중단된 구간에서 배수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시간당 최고 100밀리미터의 기습 폭우로 국내선 항공기 14편이 결항됐고 67편이 지연 운행됐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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