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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해도 아무도 안와" 관공서 허 찔린 휴일근무

심영구

입력 : 2010.09.21 20:32|수정 : 2010.09.21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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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물론 비가 한꺼번에 워낙 많이 쏟아지기도 했지만 추석 연휴로 당국의 대응이 늦었던 점도 피해를 키운 원인이 됐습니다. 휴일근무 체제로 당국이 우왕좌왕하는 사이 시민들은 발을 동동 굴러야 했습니다.

심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도권 일대에 최고 300mm에 가까운 폭우가 쏟아지면서 관할 구청과 소방서에는 하루종일 침수 피해를 신고하는 전화가 빗발쳤습니다.

그러나 추석 연휴를 맞아 휴일 근무 체제인 관공서엔 근무 인원이 평시보다 훨씬 적어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습니다.

[정일석/피해 주민 :  신고를 10번도 더했는데 구청이고 소방서도 아무도 안와요. 안 와.]

명절 준비를 하다 느닷없이 물폭탄을 맞은 주민들은 바가지로,손으로 물을 퍼내며 제 때 오지 않는 도움의 손길을 원망했습니다.

[피해 주민 : 무성의하게 공무원들은 한 명도 안 나와 있어요. 다 명절 쇠러 갔으니까 사람이 없다는 거죠.]

폭우로 인한 피해가 확산되자, 행정안전부에서는 재난대응지침에 따라 긴급 공무원 소집령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상당수 공무원들이 귀성을 한데다 폭우로 길까지 막혀 제때 대처하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구청 공무원 : 지금 전 직원 비상입니다. 급히 먼저 나온 사람도 있고 계속 출동하고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피해상황 보고를 받은 뒤 복구와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김종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