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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대출인 줄 알았는데…'햇빛론' 조심하세요

정호선

입력 : 2010.09.2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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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정부의 서민금융 상품 햇살론과 헷갈리도록 '햇빛론' 같은 비슷한 이름을 사용하는 대부업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급한 마음에 덜컥 걸려들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정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급전이 필요했던 김 모 씨는 '서민대출'을 중개 알선해준다는 대부업체에 연락해 800만 원을 대출받았습니다.

서민대출이라 금리가 낮을 줄 알았지만 50%에 육박하는 고금리였고, 중개인은 100만 원이 넘는 수수료까지 떼갔습니다.

[김 모 씨/불법 대출수수료 피해자 : 제가 다이렉트로(직접) 했으면 100만 원밖에 못받
는걸 자기네들 통해서 하니까 200만 원 해줬다 이거죠. 일종의 수고비인거 같더라고요.]

햇살론 같은 서민대출이 인기를 끌자, 인터넷이나 생활정보지에 '햇빛론'이나 '희망홀씨론' 처럼 서민대출과 유사한 이름으로 광고를 내거나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신용이 낮아 제도권 금융기관을 이용하기 힘든 사람들을 유혹하기 위한 것입니다.

[양일남/금융감독원 서민금융팀장 : 제도권 금융기관 회사에서는 문자메시지로 영업을 하지 않습니다. 다 불법 사금융 대부들이기 때문에 이런데 현혹되시면 절대 안 되고요.]

대출을 미끼로 통장이나 신용카드를 요구해 금융사기를 벌이는 사례도 많습니다.

이런 피해는 금융위기를 겪었던 2008년 이후 급증하고 있는데, 올들어 8월까지 피해상담 건수가 벌써 지난 한해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금감원은 대부업체가 소비자들에게 서민 대출 상품을 소개해주고 사례비나 소개비를 요구하는 것 자체가 불법이기 때문에 절대 응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조무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