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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트렌드] 아토피, 생활 요법으로 날리자

입력 : 2010.09.20 11:58|수정 : 2010.09.20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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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훌라후프에 한창인 여섯 살 준수.

또래 친구들과 즐겁게 어울리다 보니 이마엔 땀이 송글송글 맺히는데요.

[(재미있어요?) 네, 재밌어요.]

준수가 이렇게 열심을 운동을 하는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아토피 때문인데요.

태어날 때부터 극심한 아토피에 시달렸던 준수.

운동 이외에도 준수는 '족욕'에도 열심인데요.

'감초'를 넣은 물에 발을 담그면 혈액 순환은 물론 몸 속의 독 성분을 배출하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심정남/경기도 과천 : 아토피가 굉장히 심했는데 땀빼는 운동하고 족욕하고 하니까 정말 많이 좋아졌어요.]

[서효석/한의사 : 피부는 숨을 쉬고 있습니다. 수없이 많은 땀구멍으로 숨을 쉬고 있는데, 운동이나  족욕으로 땀구멍을 활짝 열게 되면 물에 녹는 노폐물들이 수월하게 흘러내리게 되는 거죠.]

요가동작도 아토피 피부질환을 치료하는데 효과적인데요.

엎드린 후 양 손을 겨드랑이 옆에 짚고 상체를 일으켜 세우는 코브라 자세.

바닥에 누운 후 팔꿈치와 손바닥으로 바닥을 지탱하며 가슴을 들어 올리는 물고기 자세.

양손을 깍지 끼워 팔을 천천히 올려주며 상체를 숙여 이마를 바닥에 닿게하는 요가무드라.

발등 첫째와 둘째 발가락 뼈 이음부의 앞쪽의 오목한 곳을 눌러주는 태충 지압법과 엄지를 둘째 손가락에 붙일 때 생긴 금의 끝에서 조금 아래 내려간 부위도 수시로 눌러주면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양보름/요가 강사 : 꾸준한 요가 수련과 명상은 내부 장기가 좋아짐은 물론 독소를 빼내고 명상으로 인한 마음공부로 스트레스를 줄여 아토피에 좋습니다.]

국민 세 명 중 한명이 앓을 만큼 흔하지만 치료에는 어려움이 많은 피부 질환, 아토피.

아토피 환자들이 서로의 정보를 공유하고 함께 치료 방법을 모색하는 '건강캠프'도 인깁니다. 

[문정혁/초등학교 3학년 : 가려워서 새벽에 깨기도 해요.]

땀을 통해 피부 속 노폐물을 배출하는 등산은 아토피에 도움이 되는 대표적인 운동.

또한 폐호흡도 아토피 질환을 완화하는데 좋다는데요.

[서효석/한의사 : 황제내경에 보면 '폐주피모'라는 말이 있다. 즉, 피부는 폐가 주관한다는 뜻이다. 아토피는 피부호흡이 안 돼서 노폐물이 쌓여 발생하므로 원활한 피부호흡을 통해 노폐물을 빼 주면 치료 될 수 있다.]

또한 음식도 아토피와 연관 깊은데요.

아토피에 좋은 천연 음식을 먹는 것도 좋습니다.

아토피는 물론 기침, 가래 등 호흡기 질환에도 도움이 된다는 목이버섯을 넣은 죽 약재인 맥문동을 넣어 만든 주먹밥은 폐를 보호하고 열을 다스리는데 그만.

또한 폐를 맑게 해 준다고 해서 '청폐차'라 불리는 차를 마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이훈이/경기도 성남시 : 한방차라고 해서 쓸 줄 알았는데 그냥 차를 마시는 기분이에요. 아이도 부담 없이 잘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장현승/아토피 건강캠프 관계자 : 아토피 건강캠프는 일상생활에서 생활요법을 나누며 환자와 지속적인 커뮤니티를 형성하고자하는 프로그램이다.]

전문가들은 의학적 치료와 함께, 천연 음식, 운동 등 일상에서 할 수 있는 '생활요법'을 병행한다면 아토피 질환을 줄이는데 효과적이라고 충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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