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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상 한번에 뚝딱…대행업체 꼼꼼히 따져야

입력 : 2010.09.20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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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두고 채소와 과일 같은 신선 식품의 가격이 치솟았습니다.

무와 시금치 같은 채소는 지난해 이맘때보다 두 배 넘게 올랐고 사과와 배 등의 과일도 20~30% 정도 비싸졌습니다.

[이명자/주부 : 태풍 와서 그런지 과일도 너무 비싸고 맛도 덜 들었을 것 같은데 너무 비싸요.]

10인 가족 기준으로 이번 추석 차례상을 차릴 때 얼마나 드는지 직접 알아보겠습니다.

사과, 배 같은 과일을 비롯해 나물과 육류, 생선 등은 모두 국내산으로 구입했습니다.

차례상에 드는 식재료 값으로만 33만 5천 원 정도가 나왔습니다.

장 보러 나온 주부들은 가격에 먼저 놀랍니다. 

[한수경/주부 : 너무 비싸서요. 어떻게 해야될지 지금 난감하네요. 다 차례는 모셔야 하잖아요. 아무래도 해야될 건 있으니까 걱정이 많이 되죠.]

한국물가협회도 올 추석 차례상 비용이 지난해보다 7%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재료값은 오르고 바쁜 주부들이 많아지면서 차례상 대행업체의 문을 두드리는 집도 늘고 있습니다.

서울의 한 차례음식 대행업체.

전 부치고, 나물 볶고, 주문받은 차례 음식을 만드느라 분주합니다.

[엄음전/조리과장 : 저희는 조미료를 전혀 안 쓰고 자체에서 소스를 내갖고서 청결하게 맛있게 해서 깔끔하게 내보내는 게 저희가 정성을 다하는 거고.]

12사람 차례상을 기준으로 29만 원.

이 업체의 차례상 주문은 추석 보름 전에 이미 마감됐습니다.

재료를 대량으로 구매하는 만큼 대행업체를 이용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비용이 덜 들 것이란 기대 때문입니다.

[조창윤/업체 대표 : 올해는 신규로 처음 찾으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저희 같은 경우에는 도매 시장에서 대단위로 구매를 하게 되고 오랫동안 해왔으니까.]

영업 중인 차례상 대행업체는 줄잡아 50여 개.

그러나 편하고 저렴하다는 이유로 무턱대고 음식을 주문하기엔 주의할 점이 적지 않습니다.

주로 인터넷을 통해 계약이 이뤄지다 보니 어떤 식재료를 쓰는지, 음식을 어떻게 만드는지 과정을 알 수 없고 포장 상태도 확인하기 힘듭니다.

지난해 한 시민단체가 제수음식 대행업체 60곳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재료의 원산지를 모두 표시한 업체는 8곳에 불과했고 음식의 유통기한을 별도로 표시한 업체는 한 곳도 없었습니다.

[김자혜/소비자시민모임 사무총장 : 집중되는 문제는 두 가지인데요. 하나는 약속된 시간에 제대로 식품이 오질 않았다 하는거고, 두 번째는 받고 보니깐 음식이 상한 것 같이 냄새가 났다든지.]

차례상 음식을 주문할 때는 음식물이 상했을 때 배상을 받을 수 있는지, 원산지 표시는 제대로 하는지를 살펴보고 이용자들의 경험담도 꼼꼼히 살펴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