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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 실무회담 30일에 갖자" 북한에 수정 제의

권영인

입력 : 2010.09.20 07:10

정부, 천안함 이후 첫 남북 군사접촉 수용…'천안함 사과' 남북 접촉 전제조건 제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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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군사 실무회담을 열자는 북한의 제의를 원칙적으로 수락했습니다. 천안함 사건 사과를 전제 조건으로 내걸지 않은 걸로 봐서 북한쪽이 하고 싶은 얘기를 한번 들어보자는 의지가 분명해 보입니다.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국방부는 어제(19일) 북측의 군사실무 회담 개최 제의를 날짜와 의제를 바꿔 수정 제의했습니다.

회담 시기는 북한이 제의한 24일에서 30일로 바꿨고, 천안한 사건에 대한 책임있는 조치를 회담 의제에 포함했습니다.

지금까지와는 달리 천안함 사과를 남북 접촉의 전제 조건으로 달지 않았습니다.

북한의 천안함 도발을 추궁할 유엔사 정전위원회의 논의 채널을 유지하되 남북이 직접 대화를 통해 천안함 사태를 해결할 방안을 모색해보자는 겁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압박과 대화라는 병행 전략을 선택한 것이 아닌가 이렇게 보여집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군사회담에서 천안함 사태에 대한 북한의 책임있는 조치가 없으면 회담이 진전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나 군사 실무회담에 대한 북측 제안을 사실상 수용한 것은 남북관계 기조를 당장은 바꾸지 않더라도 대화를 통한 해법 찾기를 병행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