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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천안함 사건' 이후 첫 남북 군사접촉 수용

권영인

입력 : 2010.09.19 20:06|수정 : 2010.09.19 21:00

'천안함 사과' 남북 접촉 전제조건 제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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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안녕하십니까? 꽉 막혀있던 남북관계에 변화를 모색하는 듯한 움직임이 잇따라 보이고 있습니다. 정부가 북한의 군사실무회담 개최 제의를 사실상 수락했습니다. 그동안의 입장과 달리 천안함 사태 사과를 접촉의 전제조건으로 내걸지 않았습니다.

오늘(19일) 첫 소식,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국방부는 북측의 군사실무 회담 개최 제의를 날짜와 의제를 바꿔 수정제의했습니다.

북한이 제의한 24일을 30일로 바꿔 제안했고 북측이 남북간 군사현안을 논의하자고 한 데 대해 우리측은 천안함 사건에 대한 북측의 책임있는 조치를 논의하자고 제의했습니다.

천안함 사과를 남북 접촉의 전제 조건으로 달지 않고, 만나서 논의해야할 의제에 포함시킨 점이 주목할만합니다.

북한의 천안함 도발은 정전협정 위반이기 때문에, 유엔사 정전위원회에서 논의해야 한다는 기존 방침은 유지하되 남북 당사자간 직접 해결의 길을 별도로 열어놓은 겁니다.

[양무진/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인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압박과 대화라는 병행전략을 선택한 것이 아닌가 이렇게 보여집니다.]

물론 정부 고위 관계자는 "군사회담에서 천안함 사태에 대한 북한의 책임있는 조치가 없으면 회담이 진전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나 군사 실무회담에 대한 북측 제안을 사실상 수용한 것은 남북관계 기조를 당장은 바꾸지 않더라도 대화를 통한 해법찾기를 병행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김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