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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20대 "명절 가족모임보다 내 일이 먼저"

김종원

입력 : 2010.09.19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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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추석에 온 가족이 모여서 차례나 성묘를 지내는 모습은 예전보다 많이 줄어든게 사실입니다. 20대들의 경우에는 가족 모임보다는 자기 자신을 위해서 명절 연휴를 쓰는 경우가 늘어나는 것인데요.

김종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누나와 함께 옷가게를 운영하는 25살 고권수 씨.

9일에 달하는 긴 연휴지만, 고 씨 남매는 이번 추석에 고향에 가지 않기로 했습니다.

[고권수(25)/옷가게 운영 : 쇼핑몰 하는게 좀 준비할 것도 많고 내려갔다가 올라오기도 시간적으로도 그렇고 해서.. 3년 가까이 명절에 못 찾아 내려간거에요.]

명절 행사를 거르는 것이 꼭 일 때문만은 아닙니다.

추석 연휴 내내 진행되는 한 맞선행사엔 6백 명이 넘는 20대 남녀가 참가를 신청했습니다.

[행사 참가자 : 부모님은 따로 내려가시는데요. 저는 아무래도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게 우선이겠다 싶어서…]

실제로 20대 남녀 330명을 대상으로 조사 한 결과, 이번 추석에 내려가지 않겠다는 응답이 전체의 34%에 달했습니다.

업무와 공부, 여행 등 이유도 다양했지만 40%나 되는 응답자가 추석 전통을 굳이 챙길 필요가 없다고 대답했습니다.

이러다 보니 추석 전통을 지키는 자녀는 이제 부모들의 자랑거리입니다.

[전혜춘/서울시 길동 : 다른 것 다 제쳐놓고 우선 이런일부터 먼저 해요, 우리 애들은. 항상 우리 애들도 어디 나가면 제가 자랑을 해요.]

자기 생활에 바쁜 요즘 젊은이들에게 추석은 가족들이 모처럼 모이는 명절이란 의미보다는 가을에 맞는 연휴 정도의 의미로 달라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배문산, 영상편집 : 박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