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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항생제가 남용되다 보니 항생제가 아예 듣지 않는 '슈퍼 박테리아'가 전 세계를 긴장시키고 있는데요, 그런데 국내에서 진료비 수입이 많은 소아과 의원일수록 어린이들에게 항생제를 과다투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심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도권의 한 소아과 의원입니다.
약이 잘 듣는다는 입소문이 돌면서 진료비 수입이 전국 9위를 기록할 정도로 환자가 많습니다.
이 의원의 지난해 항생제 처방률은 80.9%.
항생제 처방이 많은 만큼 빨리 낫는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소아환자 어머니 : 약을 세게 써서…. 일단은 애들이 건강하게 빨리 나으니까.]
진료비 매출 기준 전국 상위 20개 소아과 의원들의 항생제 처방률은 평균 61.9%.
소아과 의원 전체 평균보다 20%포인트 가까이 더 높았습니다.
대전의 한 소아과 의원은 항생제 처방률이 90%에 육박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어려서부터 항생제를 과다 복용하면 내성을 갖게 돼 항생제가 점점 듣지 않는 악순환을 낳습니다.
[소아환자 어머니 : 워낙 애들이 항생제를 어려서부터 먹어서 그런지 그런 거 안 쓰는 데 가면 잘 안 낫더라고요.]
[이수진/소아과 전문의 : 소아들은 사실은 항생제 없이도 대개 바이러스 질환이 많기 때문에 굳이 항생제를 써야지만 질병의 경과가 단축된다거나, 잘 낫는다 그건 조금 잘못된 생각이죠. ]
[주승용/민주당 의원 : 항생제 처방률이 특히 높은 의료 기관에 대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명단 공개 등을 불이익을 주는 대책이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보건당국은 우리나라의 항생제 처방률이 다른 OECD국가 평균을 크게 웃돌고 있다면서 사용 자제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최준식,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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