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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보험사기극…'죽은척' 하려고 살인까지?

입력 : 2010.09.16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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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다른 사람의 시신을 화장한 뒤 자신이 죽은 것처럼 꾸며 거액의 사망보험금을 타내려던 40대 여성이 붙잡혔습니다. 화장한 시신을 이 여성이 살해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받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KNN 장현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사망자로 신고된 41살 김 모 씨가 버젓이 보험금 600만 원을 받기 위해 서류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숨진 것으로 신고했지만 멀쩡하게 살아있었습니다.

경찰에 보험 사기극으로 적발된 김 씨는 생활고에 시달리던 지난 3월부터 7개 보험사에 15억 상당의 생명보험에 가입했습니다.

이어 지난 6월 16일 대구에 있는 여성쉼터에서 어린이집에 취직시켜주겠다고 26살 박모 씨를 부산으로 데려왔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박 씨는 부산으로 온 지 하루만인 17일 새벽 돌연 숨졌습니다.

그러자, 김 씨는 마치 자신이 숨진 것으로 꾸몄습니다.

박 씨의 시신은 곧바로 화장한 뒤 유해를 바다에 뿌렸습니다.

[이정석/부산 동부경찰서 수사과장 : 자신이 사망한 것처럼 위장하기 위해 여성보호 시설에서 대상자를 물색 후 불상의 원인으로 사망하자 유골을 바다에 뿌려 유기하고…]

김 씨의 사망조작극은 보험금 2억 5천만 원을 받으려는 수령자의 글씨체가 보험 계약자와 같은 것을 수상하게 여긴 보험사의 제보로 들통났습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박 씨가 술을 마시다 갑자기 몸이 좋지않아 병원으로 옮기던 중 숨졌다며 살해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김 모 씨/피의자 : 저는 안 죽였습니다. (같이 술마시면서) 괜찮냐고 술 취했나 싶어서 괜찮냐고 물으니까 (박 씨가) 괜찮다 했고.]

경찰은 또 다른 단서를 확보하기 위해 김 씨와 박 씨가 함께 탑승했던 차량을 정밀 감식하는 한편 살인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집중 수사를 벌일 방침입니다.

(KNN) 장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