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투자전략-김중원 HMC투자증권 스트래티지스트
지수가 1800pt를 넘어서면서 투자자들의 펀드 환매에 대한 고민이 많다. 주식형 수익증권 순유출입은 지수가 상승하고 박스권 고점에 접근할수록 강해지는 모습이다. 현재까지 펀드 환매 물량은 1조 가량 나왔다. 국내 주식형 수익증권 환매가 1,700pt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면 1,800~1,900pt에서는 정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지수가 1,700pt 이상에서 거래된 금년 4월 이후, 국내주식형 펀드에서는 10조원 가까운 자금이 이탈되었지만 거의 다 소화되었다. 다만 문제가 되는 부분은 지수 1,800~1,900pt에서는 이보다 많은 14조원 가량의 환매물량이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KOSPI 지수대별 환매가능 물량 중 가장 높은 수치라는 것이다.
최근 펀드환매 집중시기에는 금융주가 유리
액티브 펀드에 50조 정도의 자금이 있기에 이것은 지수의 시가총액 비중과 일부 차이가 있다. 이런 특징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덜 영향을 받는 업종이나 종목을 고를 수 있다. 가장 유리한 종목은 금융이다. 특히 금융주 중에서도 은행과 보험주가 유리할 것으로 본다. 실제로 기관들이 은행과 보험 업종의 비중을 많이 줄였으며 최근 금리인상이 연기되면서 수혜도 지연되었다. 향후 금리인상은 분명해 보이므로 후에 수혜가 가능하다고 본다.
○ 자금이탈에 대비한 투자전략
시장의 자금이탈에 대비한 투자전략을 두 가지로 접근 해 봤다. 우선, 최근 1년간 시장대비 펀드환매로부터 민감도가 낮은 업종과 종목을 찾아 보았다. 다음으로 최근 투신권의 주식형 펀드 업종 및 종목 비중을 추정해 향후 주식형 펀드의 대규모 자금 이탈 속에도 일정부분 자유로운 업종과 종목도 찾아보았다.
첫 번째 민감도 방법을 사용했을 때 에너지, 유틸리티와 금융 업종은 상대적으로 투신권의 순매도와 펀드환매 사이 상관관계가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런 방법으로 52주 동안 투신권 펀드환매 대비 상대적으로 민감도가 낮아 펀드환매 시기에 유리한 종목을 꼽아보면 우리금융, 우리투자증권과 대우증권, SK에너지와 S-Oil 등 이다. 반면 필수소비재, 소재, 경기소비재는 펀드환매가 강화될 시 수익률이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본다.
역발상 접근, 투신권 포트폴리오에서 비중 적은 종목 추천
투신권의 포트폴리오에서 금융주는 시가총액대비 3.86% 비중이 적다. 그 다음은 통신 서비스로 2%정도 비중이 적다. 그 외 유틸리티, IT도 마찬가지다. 즉 기관은 금융과 IT를 덜 가지고 있으며 최근 부각되는 소재, 산업재를 많이 들고 있는 것으로 본다. 이런 주들이 실제 수익률이 긍정적일 수 있지만 향후 펀드환매가 강해지면 오히려 수급적으로 부담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역발상 관점에서, 주식형 펀드 내 비중이 시가총액대비 낮은 업종과 종목이 대규모 펀드환매 시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종목으로는 한국금융지주, 삼성생명, 신한지주, 포스코, 삼성정밀화학, 한화 케미칼, 글로비스, STX팬오션이 있다. 이들 종목들은 3분기 실적도 견조할 것으로 보이며 수급상으로도 부담이 없을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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